국힘, '수해 골프' 홍준표 징계 절차 개시…"사과로 부족"
【 앵커멘트 】 국민의힘 윤리위가 '폭우 골프' 논란을 일으킨 홍준표 대구시장의 징계 절차 개시를 결정했습니다. 홍 시장은 사과 기자회견에 이어 문제가 된 SNS 게시물도 삭제했지만, 징계를 피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가 밝힌 홍준표 대구시장의 징계사유는 두 가지입니다.
수해 중 골프를 쳐 당 윤리규칙을 어겼고, 인터뷰와 페이스북 글 게시로 품위유지 규정을 위반했다는 겁니다.
골프 뿐만 아니라, 논란이 불거진 직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던 해명 태도를 문제 삼은 겁니다.
뒤늦게 사과한 홍 시장은 문제가 된 페이스북 게시글 2건을 내리고, 사과문과 의견서 등을 윤리위에 제출했지만, 징계 절차 개시를 막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황정근 / 국민의힘 윤리위원장 - "어제 공식 사과를 하면서 논란 확산이 차단되긴 했지만, 윤리위로서는 이미 벌어진 해당 행위에 대해선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홍 시장은 "재난 대응 매뉴얼을 지켰다"는 입장을 내놨는데, 이와 별개로 당원으로서 윤리 규칙을 위반했다면 징계사유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관심은 징계수위입니다.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고, 제명 등 4단계로 나뉘는데,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홍 시장의 무게감에 비해 가벼웠던 언행을 고려하면 중징계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당 내에서는 본인이 사과한 만큼 구두경고로 끝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윤리위는 오는 26일 회의에서 징계 수위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 ahn.byungsoo@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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