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 "장정맥 인증·결제 '핸딧'으로 바이오 핀테크 선도할 것"
"커넥은 바이오 핀테크를 선도하는 기업입니다. 지난 5월 금융감독원의 바이오 인증 서비스 이용약관 심사를 PG사 최초로 통과했죠."
이원일 커넥 대표는 "지문 인식과 얼굴 인식 등 바이오 정보를 활용하고 있지만 보안 문제와 함께 본인 인증과 결제로의 연결은 어려운 실정이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장정맥 바이오 인식 기술을 통해 인증과 결제까지 가능한 솔루션 '핸딧'(Handit)을 개발하게 됐다"고 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스마트폰에 지문인식 기술이 적용되고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널리 쓰이면서 결제 기술은 빠르게 발전했다. 코로나19로 비접촉식 결제 수단도 확산됐다. 이 대표는 '더 안전하고, 더 편하고, 더 쉽게 모든 것을 연결할 수는 없을까'라고 고민했다고 했다. 그는 "캐시리스와 카드리스를 넘어 핸드폰만 있으면 다 되는 세상이 오자 핸드폰이 없어도 다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했다"고 말했다.
결제에는 현금이나 신용카드가 필요하다. 출입을 위해선 사원증이나 NFC(근거리무선통신) 장치 등이 있어야 한다. 본인 인증에는 신분증이나 인증서가 요구된다. 이러한 각 수단들은 사기, 파손, 분실, 개인정보 유출 등 다양한 위험이 존재한다. 또 수단의 증가에 따라 다른 문제의 발생 빈도도 높아질 수 있다. 이 대표는 "위험은 줄이고 편의성은 높일 수 있는 단 하나의 수단을 고민했다"며 "원아이디(ONE ID), 그 해답이 바로 '핸딧'이었다"고 했다.
'핸딧'은 장정맥을 이용한 인증·결제 솔루션이다. 바이오 인증 방식 중 장정맥 인증은 땀이나 수술 등으로 인한 영향을 다른 방식보다 적게 받는다. 성장 과정 등의 변수에도 영향이 크게 없어 만 14세 이상이라면 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이 대표는 "지문 인식 대비 1000배 이상 거부율·오인식률이 적어 은행 등 보안이 중요한 시설 내에서 사용 중"이라며 "보안성 및 신뢰성 측면에서도 인증된 방식"이라고 했다.
특히 '핸딧'은 장정맥으로 인증뿐만 아니라 결제까지 가능한 솔루션이다. 앱(애플리케이션)에 카드 결제 정보를 미리 등록해두면 장정맥 스캔만으로 결제까지 진행한다.
커넥은 지난 5월 금융감독원 이용약관 심사를 통과하면서 바이오 인증을 통한 서비스 사업 확장이 가능해졌다. 결제 보안성 및 안정성을 위해 양자 보안 기업 소프트포럼과 보안 솔루션 도입 계약도 체결했다. '핸딧'은 오는 8월 금융감독원의 보안성 심의와 오는 10월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보안에는 과함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핸딧'의 보안성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 신뢰도를 확보해 더 많은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커넥에 따르면 회사는 핸딧의 확산을 위해 기존 병원 가맹점을 활용할 방침이다. 장정맥 스캔을 통한 자동 접수 및 결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해당 프로세스는 인증과 결제가 진행되는 다양한 곳에 적용 가능하다고 했다. 공항에서 핸딧을 통해 셀프 체크인과 항공권 등을 확인하고, 면세점에서는 여권 없이 물건을 살 수 있다. 또 테마파크나 스키장 등에서는 목걸이나 팔찌 등을 대체, 출입 관리와 부대시설 이용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대표는 "핸딧은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할 수 있어 관공서에서 서류를 대체한 본인 확인이나 관광지에서의 간편 결제 등 여러 방면에서 폭넓게 쓸 수 있다"며 "실생활 깊숙이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했다. 이어 "보안을 가장 중시하고 바이오 정보를 많이 보유한 은행 바이오센터들과 업무제휴를 통해 바이오 정보를 활용한 게이트웨이 역할 등 다방면으로 확장을 위한 전략도 수립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곧 장정맥 기술이 핀테크의 중요한 요소 기술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표는 "커넥은 바이오 인증·결제 솔루션 '핸딧'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바이오 핀테크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커넥은 '핸딧' 외에도 편리한 결제 서비스 'ePAYDAY'(이페이데이), 고유 가상계좌번호를 통해 낮은 수수료로 다양한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bankners'(뱅크너스)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두리 기자 ldr56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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