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의 극찬 "노시환과 경쟁 구도? 내가 더 영광이다"[인터뷰]

나유리 2023. 7. 21.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의 성장은 우타 거포 3루수에 목말랐던 KBO리그에도 대단한 활력소가 되고 있다.

최정은 노시환과의 경쟁 구도에 대해 "함께 경쟁할 수 있다는 자체로 제가 더 영광"이라며 겸손하게 이야기 했다.

최정은 단숨에 "그냥 정말 태어날 때부터 거포 3루수 같다. 정말 전형적인 3루수의 교과서"라면서 "노시환은 그보다 더 어린 후배들도 보고 배울 수 있는 타자이자 3루수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7회말 선두타자 SSG 최정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6.24/
2023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6일 대전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노시환이 3회말 2사후 좌월 동점 솔로홈런을 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대전=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7.06/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노)시환이는 눈을 뜬 것 같아요. 그런 후배와 제가 경쟁을 할 수 있다는 자체로 제가 더 영광입니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의 성장은 우타 거포 3루수에 목말랐던 KBO리그에도 대단한 활력소가 되고 있다. 특히 SSG 랜더스 최정과의 경쟁 구도가 더 그렇다. 전반기까지 최정과 노시환은 나란히 홈런 19개씩을 치면서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최정이 먼저 앞서갔고, 노시환이 따라잡았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의 홈런왕 경쟁은 3루수 골든글러브 경쟁으로도 이어진다. 최정은 통산 3루수 골든글러브만 8번 수상한 '리빙 레전드'다. 본인은 '리빙 레전드'라는 표현이 쑥스럽다고 하지만, 각종 타격 대기록도 갈아치우면서 전설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그런데 그 앞을 노시환이라는 걸출한 후배가 나타나 가로막고 있다. 건강한 경쟁이다.

최정은 노시환과의 경쟁 구도에 대해 "함께 경쟁할 수 있다는 자체로 제가 더 영광"이라며 겸손하게 이야기 했다. 최정은 "저보다 13살이 어린 후배다. 요즘 어리고 힘 있는 후배들이 많이 치고 올라왔는데, 저도 그 반열에 끼어있는 자체로도 기분이 좋다. 제가 어렸을때 경쟁했던 생각도 나고, 지금도 제가 쟁쟁한 후배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자체로도 기분이 좋다. 정말 좋다"며 웃었다.

최정이 보는 노시환은 어떤 선수일까. 최정은 단숨에 "그냥 정말 태어날 때부터 거포 3루수 같다. 정말 전형적인 3루수의 교과서"라면서 "노시환은 그보다 더 어린 후배들도 보고 배울 수 있는 타자이자 3루수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후반기 선의의 경쟁 역시 기대하고 있다. 최정은 "세상에 홈런왕 하기 싫은 사람이 어디있겠나. 하면 너무 좋고 행복하다. 그런데 홈런왕이 나의 목표는 아니다. 한 타석, 한 타석 하다가 그런 결과가 나오면 좋은 것 뿐"이라면서도 "전반기에 잘해놨는데 후반기에 깎아먹고싶지 않다. 전반기만큼 못하더라도 크게 기복만 없었으면 좋겠다"며 욕심을 슬쩍 내비췄다. 최정은 또 "골든글러브 경쟁도 마찬가지다. 노시환이라는 선수가 있는데도 제가 경쟁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 최종 결과가 어떻게 되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웃었다. 그는 인터뷰 마지막에 "시환이는 눈을 뜬 것 같다. 어떤 단계에 이제 올라선 것 같다"며 박수를 보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