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배틀' 박효주 "송혜교, 촬영장에 팥빙수 보내..힘 많이 됐다"[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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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배틀' 배우 박효주가 동료 배우 송혜교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끝으로 박효주는 '행복배틀'에 대해 "내 모자람을 많이 배웠고 순간순간이 힘들었다. 진짜 많이 돌아보게 됐다. 연기 한다는 거 자체, 원초적인 거에 대해 걸 많이 생각했다. 또 아직도 생각 중인 거 같다. 생각의 시작을 일깨워준 거 같다. 나도 타성에 젖지 않았나 싶다. 어떻게 보면 또 다른 어떤 고민을 많이 안겨줬다"라며 "워낙 형사 역할도 많이 하고 전작들이 편안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사실 대부분의 캐릭터가 메이크업 10분이면 끝나면 캐릭터였다. (그런데 '행복배틀'은) 내 새로운 얼굴을 보는 게 지금 보는 거다. 이때 얹힌 모습을 보는 게 재밌더라. 새로운 얼굴을 보는 게 반가웠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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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는 최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한 카페에서 ENA 드라마 '행복배틀' 종영을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행복배틀'은 SNS에서 치열하게 행복을 겨루던 엄마들 중 한 명이 의문투성이인 채 사망하고, 비밀을 감추려는 이와 밝히려는 이의 싸움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그는 극 중 오유진 역을 맡았다. 오유진은 완벽한 행복을 전시하며 모두에게 부러움을 사는 전업주부이자 인플루언서다. 그는 아내로서의 내조도, 엄마로서의 서포트도 완벽하게 해내며 '슈퍼맘'이라 불린다. 완벽한 가정을 이룬 것처럼 보이길 원하며 끊임없이 행복을 전시하고 과시하며 엄마들 사이의 '행복배틀'에 불씨를 지피는 인물이기도 하다.
'행복배틀'은 SNS를 주제로 해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박효주는 "늘 느꼈던 포인트가 있었다. 그래서 처음부터 공감이 많이 됐다. 예전에 싸이월드는 아예 안 했고 뒤늦게 시작했는데 재미는 있었다. 분명히 명암이 존재하는 부분이 있어서 정말 조심해야 하는 지점인 거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정말 행복한 모습만 보여지게 되지 않나. 유진의 대사가 있지 않나. 사람들은 행복한 걸 보고 싶다고. 이 말에 공감한다. 이 부분만이라고 생각해줘야 공감할 거 같았다. 실제 내 SNS를 보면 누가 봐도 행복해 보인다. 남들도 아마 비슷한 생각으로 올릴 것이다. 솔직히 누가 안 좋은 글들을 많이 올리겠다"라고 얘기했다.
박효주는 전작인 SBS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 이어 '행복배틀'까지 무거운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그래서 내가 다음 주에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다. 인상 쓰는 게 지겹고 확실히 체력 소모가 많이 된다. 난 늘 차기작을 준비할 때 전 작품에 대한 영향을 많이 받는다. 장수하는 역할이 되고 싶고 욕망이 별로 없었으면 한다"라고 얘기했다. 특히 그는 전작에서 인연을 맺은 송혜교, 최희서를 언급하며 "송혜교 배우가 마지막 촬영 날이었는데 팥빙수를 보내줬다. 되게 힘이 났다. 잘 봐줬던 거 같다. 혜교도 희서도 그렇다. 다른 배우들도 이제 김성령 배우부터 되게 많이 응원해주고 그랬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박효주는 '행복배틀'에 대해 "내 모자람을 많이 배웠고 순간순간이 힘들었다. 진짜 많이 돌아보게 됐다. 연기 한다는 거 자체, 원초적인 거에 대해 걸 많이 생각했다. 또 아직도 생각 중인 거 같다. 생각의 시작을 일깨워준 거 같다. 나도 타성에 젖지 않았나 싶다. 어떻게 보면 또 다른 어떤 고민을 많이 안겨줬다"라며 "워낙 형사 역할도 많이 하고 전작들이 편안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사실 대부분의 캐릭터가 메이크업 10분이면 끝나면 캐릭터였다. (그런데 '행복배틀'은) 내 새로운 얼굴을 보는 게 지금 보는 거다. 이때 얹힌 모습을 보는 게 재밌더라. 새로운 얼굴을 보는 게 반가웠다"라고 털어놨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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