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주름? S펜은?…10만원 비싸진 '갤Z플립·폴드5' 달라지는 모든 것
물방울 힌지 적용...화면 확장, 주름 개선
플립 외부화면 3.4인치, 전작 대비 2배↑
폴드 S펜 탑재 아직...기술적 난제 못풀어
출고가는 전작 대비 5만~10만원 인상돼
두 제품과 관련해 삼성전자가 사전에 공개한 정보는 없다. 다만 업계와 외신을 통해 유출된 내용을 종합하면 플립5·폴드5에는 '물방울' 힌지가 적용된다. 이 기술은 기기를 접을 때 디스플레이가 완전히 밀착돼 빈틈이 없는 디자인을 가능케 한다. 그간 삼성 폴더블폰에는 'U자' 힌지가 적용돼 곡률 반경(곡률에 따라 원을 그렸을때 그 반지름)이 컸다. 접었을 때 힌지 부분만 빈틈이 생겨 내구성, 두꺼운 두께 등의 단점이 있었다.
물방울 힌지 덕에 주름 문제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물방울 힌지는 접을 때 디스플레이가 힌지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는 구조다. 넓은 반경으로 접히기 때문에 주름과 화면에 가해지는 물리적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는 설명했다.
이 밖에 두 제품에는 퀄컴의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8 2세대'가 탑재되며 배터리 용량은 전작과 동일한 3700mAh(플립5), 4400mAh(폴드5)다. 플립5에는 후면 듀얼 카메라(1200만 화소 초광각·듀얼픽셀), 폴드5는 후면 트리플 카메라(1200만화소 초광각·5000만화소 듀얼 픽셀·1000만화소 망원)가 적용된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변화는 플립5의 확장된 커버 디스플레이다. 그간 플립 시리즈는 디자인과 휴대성에서 호응을 얻었지만 작은 커버 디스플레이는 유일한 단점으로 지목됐다. 1.1인치였던 초창기 모델에 비해 최신 모델은 1.9인치로 늘었지만 메시지 확인 등 사용성은 극히 제한됐다.
삼성은 이같은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플립5 커버 디스플레이를 3.4인치로 확장했다. 아이폰 초창기 모델 화면이 3.5인치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이 큰 편이다. 이에 따라 화면을 열지 않고도 동영상을 시청하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활용성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또 이번 시리즈는 전작보다 얇고 가벼워진다. 지난 19일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역시 뉴스룸 기고문에서 "폴더블은 신제품은 그 어느 때보다 얇고, 가볍다"고 자신한 바 있다. 업계 추정대로라면 플립5와 폴드5의 무게는 전작보다 각각 2g, 9g 가벼워진 185g, 254g이다. 접었을 때 두께도 1~2㎜ 줄어든다.
다만 폴드5의 경우 이번에도 S펜이 내장되지 않는다. S펜의 활용성이 극대화되는 폴더블폰에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삼성은 폴드 내부에 S펜을 탑재할 공간을 확보하면서, 두께와 무게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에 어려움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처럼 S펜을 별도로 구매해 외부 케이스에 수납하는 형식이 될 전망이다.
출고가는 전작 대비 5만~10만원 인상된다. 이에 따라 플립5의 가격은 140만원대부터, 폴드5는 209만원대부터 시작할 것이 유력하다. 삼성은 2021년 출시한 플립3·폴드3부터 출고가를 인하했지만, 지난해 초 AP 등 부품값 대폭 상승으로 작년 하반기 신제품부터 출고가를 인상해왔다.
한편 이번 출고가 인상이 폴더블폰 판매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전부터 '폴더블폰=비싸다'는 인식 탓에 가격 저항이 큰 라인업"이라며 "특히 폴드5의 경우 전작에 비해 내세울 만한 혁신 기능은 없지만 가격은 10만원 인상된다. 이는 판매량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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