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죽겠는데 너까지 왜 이래’···○○○ 불만 상담 급증
권정혁 기자 2023. 7. 21. 06:58
무더위로 냉방기기 사용이 늘면서 관련 소비자 불만 상담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접수된 선풍기와 에어컨 품목 상담 건수는 각각 300건, 638건으로 집계됐다. 5월 대비 각각 167.9%, 100.6%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 기준 상위 1∼2위였다.
에어컨은 누수·설치 하자 관련 규정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았다. 선풍기는 △수리를 위해 제조·판매사 고객센터에 연락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거나 △사후서비스(AS)가 원활하지 않은 데 대한 소비자 불만이 대다수였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상담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해외여행(488건)’으로 무려 256.2%에 달했다. 올해 초 본격적으로 엔데믹(풍토병화된 감염병) 단계에 진입하면서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 다음으로 ‘신용카드 관련 건(286건)’에 대한 상담 증가율이 전년 동월 대비 88.2% 늘어났다. 해외에서 소비자 동의 없이 신용카드가 발급됐다는 내용이 담긴 스팸 문자메시지를 받은 소비자들이 관련 상담을 요청해온 경우가 많았다.
이에 대해 소비자원은 보이스피싱이거나 실제 개인정보를 도용한 불법 카드 발급일 수 있다고 보고 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 신고해달라고 안내했다고 밝혔다.
권정혁 기자 kjh05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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