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예술대학, 대법 판결 불구 ‘소수계 우대’ 유지 방침

조정인 2023. 7. 21. 06: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카고 언론은 시카고예술대학의 엘리사 테니 총장이 "연방 대법원의 '소수계 우대 정책(Affirmative Action), 위헌' 판결에 영향받지 않고, 앞으로도 잠재적 지원자들을 찾을 때 '인종'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시간 20일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미국 연방대법원은 각 대학이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인종을 하나의 기준으로 사용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판결을 내렸고, 이로써 1960년대 도입된 소수계 우대 정책이 힘을 잃게 됐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순수미술·디자인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미국 시카고예술대학(SAIC)이 다양한 인종의 학생 선발을 위한 입시 정책을 계속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

시카고 언론은 시카고예술대학의 엘리사 테니 총장이 “연방 대법원의 ‘소수계 우대 정책(Affirmative Action), 위헌’ 판결에 영향받지 않고, 앞으로도 잠재적 지원자들을 찾을 때 ‘인종’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시간 20일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미국 연방대법원은 각 대학이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인종을 하나의 기준으로 사용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판결을 내렸고, 이로써 1960년대 도입된 소수계 우대 정책이 힘을 잃게 됐습니다.

테니 총장은 SAIC 재학생 3,500명 가운데 60%가 소수계, 40%가 백인이라며 “다양성 있는 캠퍼스는 모두에게 더욱 건강하고 포용적이고 생산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이는 창의적인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데 특히 더 중요하다”고 부연했습니다.

SAIC는 학생의 인종적 다양성 확보를 위한 여러 노력 중 하나로 2014년부터 소수계 비율이 90%에 달하는 시카고 교육청(CPS) 산하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3년 과정의 ‘예술대학 입시 준비 프로그램’을 교재비·식비·교통비를 포함해 모두 무상 제공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 수혜자들의 SAIC 합격률은 100%라고 전했습니다.

테니 총장은 “SAIC는 아울러 캠퍼스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들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교내 여러 분야에서 추진되고 있는 ‘반인종주의’ 이니셔티브를 책임질 부총장직을 신설하고 적임자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SAIC는 1866년 시카고 디자인 아카데미(Chicago Academy of Design)로 설립돼 1936년 정식 고등교육기관으로 인증받은 사립 예술대학으로, 미국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시카고 미술관’(Art Institute of Chicago)과 연계돼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시카고예술대학 웹사이트 캡처]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조정인 기자 (rower@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