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FIA WEC 무대에 나설 ‘SC63 LMDh’ 공개

오토모빌리 람포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가 FIA WEC(FIA World Endurance Championship) 무대에 나설 새로운 레이스카, SC63 LMDh를 공개했다.

굿우드페스티벌(Goodwood Festival of Speed 2023) 현장에서 공개된 SC63는 브랜드의 엔지니어들은 물론 프랑스의 모터스포츠 엔지니어링 업체인 ‘리지에(Ligier)’와 협업을 통해 개발되었다.

SC63는 여느 FIA WEC 레이스카들과 같이 낮고, 대담한 형태를 갖췄으며 람보르기니 고유의 매력을 구현할 수 있는 외장 컬러, 그리고 차량 전면과 후면에 Y 형태의 라이팅 유닛을 더해 특별함을 강조한다.

또한, 측면에는 람보르기니 쿤타치 등을 떠올리게 하는 에어 덕트 디테일을 더했으며, 차체 후방에는 테일 핀, 그리고 거대한 리어 윙 스포일러를 탑재해 ‘특별함’을 자아낸다.

참고로 테일 핀 부분에는 모터스포츠 활동 파트너로 낙점된 ‘아이언 링스’의 레터링을 새겼다. 참고로 타이어는 클래스 규정에 맞춰 미쉐린의 고성능 슬릭 타이어를 장착한다.

SC63의 파워 유닛은 콜드 V 솔루션을 반영한 V8 3.8L 트윈 터보 엔진이 지라한다. 또한 대회 규정에 맞춰 보쉬가 공급하는 전기 모터, X트랙의 7단 변속기 등이 조합되어 보다 강렬한 주행 성능을 선사한다.

여기에 리지에의 섀시와 스콰드라 코르세의 여러 엔지니어가 공을 들인 서스펜션 및 브레이크 시스템 등이 더해져 극한의 내구 레이스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한다.

람보르기니는 아이언 링스를 통해 FIA WEC 및 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 등에 출전할 예정이며 F1 드라이버 출신인 로맹 그로장, 다닐 크비얏을 영입해 드라이버 라인업을 구성했다.

두 명의 F1 출신 드라이버와 합을 맞출 선수로는 람보르기니의 팩토리 드라이버이자 우라칸 GT3 에보로 내구 레이스의 경험을 쌓고 있는 미르코 보르톨로티, 안드레아 칼 다를 낙점됐다.

람보르기니의 회장 겸 CEO인 스테판 윙켈만(Stephan Winkelmann)은 “SC63는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진보된 레이스카이며 ‘고성능 모빌리티의 미래’를 입증할 것”이라 밝혔다.

모클 김학수 기자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