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답 없는 北 속 타는 美…'월북' 미군, 생존 여부도 확인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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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도중 무단 월북한 주한미군 장병 트래비스 킹 이등병의 소재 파악을 위해 북한과 복수의 채널로 접촉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리들은 킹 이등병의 소재 파악을 위해 다방면으로 북한과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북한이 여전히 무응답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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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도중 무단 월북한 주한미군 장병 트래비스 킹 이등병의 소재 파악을 위해 북한과 복수의 채널로 접촉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여전한 무응답으로 킹 이등병의 생존 여부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리들은 킹 이등병의 소재 파악을 위해 다방면으로 북한과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북한이 여전히 무응답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무응답에 킹 이등병의 소재가 건강 상태 등을 파악할 수 없다며 "그의 상태를 알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킹 이등병이 살아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의 상태를 포함해 어디에 억류됐는지, 건강 상태를 전혀 모른다"며 "부처 간 공조를 통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더 공개할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올리비아 돌턴 백악관 부대변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필라델피아 방문 중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백악관은 킹 이등병의 안위 및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국방부, 국무부, 유엔, 스웨덴 및 한국 파트너들과 긴밀히 접촉 중"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틴 워머스 미 국방부 장관은 앞서 북한에서 17개월 동안 수감된 뒤 사망한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례를 인용하며 킹 이등병의 상태를 우려했다. 워머스 장관은 "웜비어가 북한에 구금됐을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고 있다. 그는 (북한으로부터) 잔인한 대우를 받았다"며 "그 일 때문에 북한이 킹 이등병을 어떻게 대응할지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킹 이등병이 자기 의지로 북한으로 넘어갔다고 공식 확인했다. 하지만 월북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워머스 장관은 킹 이등병이 과거 북한 체제를 동조하는 징후가 있었느냐는 물음에 "그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고, 추정하고 싶지 않다"며 "그(킹 이등병)의 마음속에 뭐가 있었는지 사람들이 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일각에선 한국에서 폭행 등 범죄를 벌인 킹 이등병이 본국 송환을 앞두고 불명예제대 등 추가 징계에 대한 두려움에 월북을 선택할 것으로 추측한다. 이에 대해 워머스 장관은 "그가 한국 교도소에서 보낸 시간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월북이 초래할 영향에 대해) 명확하게 생각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구금된 것과 관련 킹 이등병이 우발적으로 월북을 선택했을 수도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한편 킹 이등병은 한국에서 폭행 혐의로 체포돼 교도소에서 복역했으며, 출소 후 군사 징계를 받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공항 호송 후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고 도주했다고 한다. 그가 공항에서 도주해 JSA 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던 배경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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