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인 휴가 거부 사태'…주동자 KIM, 이러니까 반할 수밖에! 투헬의 '뽀뽀' 다 이유가 있었네

2023. 7. 2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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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김민재가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김민재 이적 사가의 최종 승자는 바이에른 뮌헨.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 5000만 유로(710억)를 기록하며 바이에른 뮌헨 품에 안겼다.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PSG) 등 수많은 빅클럽의 러브콜이 있었음에도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을 선택한 결정적 이유. 바로 토마스 투헬 감독의 존재였다. 그는 세계적 명장이자 지한파 감독으로 유명하다. 과거 박주호, 구자철 등을 지도한 바 있다.

그래서 한국 선수를 잘 알고 있다. 한국 선수의 성실함, 투지, 팀에 대한 헌신, 프로 의식 등을 느끼고 있는 투헬 감독. 외국 감독들이 한 목소리로 한국 선수들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짧은 만남 속에서도 이런 한국 특유의 모습을 느꼈다.

그래서 그렇게 격하게 반응한 것이다. 첫 만남에. 볼 뽀뽀를 하고, 뺨을 꼬집고, 격한 포옹까지.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뒤늦게 알려진 소식이 하나 있다. 바로 '휴가 거부 사태'다.

이례적이다. 축구 선수뿐만 아니라 일반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도 휴가 거부는 아무나 하지 못하는 일이다. 큰 결심을 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할 일에 대한 엄청난 의지와 투지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이걸 김민재가 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반할 수밖에 없다. 투헬 감독이 뽀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독일의 언론들은 "김민재가 휴가를 거부했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확정지은 후 짧은 휴가를 갈 예정이었지만, 김민재가 거부하고 팀 훈련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시즌을 마친 후 한국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느라 제대로 쉬지도 못한 김민재다. 이런 그가 휴가를 반납하고 왔으니, 놀랄 만도 하다.



한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은 많은 트로피를 놓고 싸우는 팀이다. 선수들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건강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김민재가 조금 더 휴가를 보내는 것이 그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현하기도 했다.

투헬 감독은 마냥 기쁘다. 이런 의식을 가진 선수의 합류는 지도자를 기쁘게할 수밖에 없다.

투헬 감독은"김민재는 최고의 영입니다. 김민재와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며칠 더 휴가를 주는 건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김민재가 원하지 않았다. 김민재가 얼마나 프로페셔널한지, 집중적인지 알려주고 있다"고 감탄했다.

[김민재,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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