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죽음의 계곡”…섭씨 49도 데스밸리서 70대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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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데스밸리(Death Valley)가 정말 죽음의 계곡이 됐다.
미국 서남부 일대에 열대 돔이 형성되면서 데스밸리에는 섭씨 43도가 넘는 날이 28일 동안 지속되는 등 폭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미 국립공원관리소는 국립기상청(NWS) 자료를 인용해 올해 들어 데스밸리의 기온이 섭씨 43도를 넘긴 날이 28일이나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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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측 “오전 10시 이후 하이킹 하지 말아야” 경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데스밸리(Death Valley)가 정말 죽음의 계곡이 됐다. 미국 서남부 일대에 열대 돔이 형성되면서 데스밸리에는 섭씨 43도가 넘는 날이 28일 동안 지속되는 등 폭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20일(현지 시간) 미 국립공원관리소(NPS)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3시 40분께 데스밸리 국립공원의 골든캐년 탐방로에 있는 화장실 앞에서 한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됐으나 사망했다. 이 남성은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71세 남성으로, 모자와 등산복을 입고 배낭을 메고 있던 것으로 미뤄 데스밸리에서 하이킹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공원 방문객들이 이 남성을 발견해 911에 신고해 7분 뒤 도착한 공원 경비대가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했지만 이 남성은 결국 사망했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남성이 사망할 당시 데스밸리의 공식 기온은 섭씨 49도에 달했던 점으로 미뤄 폭염이 사망 원인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공원 측은 “협곡의 벽이 태양열을 흡수해 방출하기 때문에 골든캐년 내부의 실제 온도는 더 높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일에도 데스밸리 국립공원 내 노스 하이웨이 도로 인근에서 60대 남성이 차 안에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차량 에어컨이 꺼져 있어 이 남성이 온열질환을 앓다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데스밸리는 살인적인 무더위로 유명한 지역이다. 공원 경비대는 여름철에 데스밸리를 방문하려면 에어컨이 작동되는 차량으로 짧은 거리를 둘러보거나 그늘이 있는 산지에서 하이킹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특히, 기온이 절정에 달하는 오전 10시 이후에는 하이킹하지 말도록 경고하고 있다.
미 국립공원관리소는 국립기상청(NWS) 자료를 인용해 올해 들어 데스밸리의 기온이 섭씨 43도를 넘긴 날이 28일이나 된다고 전했다.
임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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