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곡물 수출 거점' 오데사 또 공습…"중국 영사관 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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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거점인 남부의 항구 도시 오데사를 러시아가 또 공습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 오데사와 미콜라이우에 러시아가 사흘 연속 공습을 가했습니다.
오데사 지역 군정 책임자는 이번 공습으로 중국 영사관 건물도 손상됐다며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항구 인프라를 공격하며 근처의 행정 주거용 건물들도 피해를 입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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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거점인 남부의 항구 도시 오데사를 러시아가 또 공습했습니다. 흑해 곡물 협정을 일방적으로 종료한다고 밝힌 뒤, 사흘 연속 오데사를 공습한 건데, 이번 공격으로 중국 영사관 건물도 파손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 오데사와 미콜라이우에 러시아가 사흘 연속 공습을 가했습니다.
외신들은 우크라이나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의 공격으로 두 지역에서 2명이 사망하고 최소 27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데사 지역 군정 책임자는 이번 공습으로 중국 영사관 건물도 손상됐다며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항구 인프라를 공격하며 근처의 행정 주거용 건물들도 피해를 입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피해지역 주민 : 굉음이 들리더니 화재로 인한 섬광이 40미터 높이까지 목격됐어요.]
러시아는 이에 대해 오데사와 미콜라이우의 군사 시설을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데사 지역의 무인 선박 생산 저장 시설과 미콜라이우 인근 우크라이나군의 연료, 탄약 저장소 인프라가 공격 대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러시아군은 해상 및 공중 기반 고정밀 무기를 동원해 보복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17일 점령지 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름대교가 수중 드론의 공격을 받아 파손되자 이를 우크라이나의 '테러'로 규정하고 보복을 공언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을 종료한 뒤 의도적으로 곡물 수출 길을 겨냥해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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