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복귀 다가오자, TOR "선발 대신 우타자 보강" 트레이드 계획 '전면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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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년 만에 빅리그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캐나다 매체 CP24는 20일(한국시간) 로스 앳킨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단장의 말을 인용,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하게 된다면 토론토는 8월 1일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다른 필요사항, 즉 공격력 보강에 집중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류현진이 컴백을 눈앞에 두면서 토론토도 전략 수정이 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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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매체 CP24는 20일(한국시간) 로스 앳킨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단장의 말을 인용,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하게 된다면 토론토는 8월 1일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다른 필요사항, 즉 공격력 보강에 집중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6월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그동안 체중을 감량하는 등 몸을 착실하게 만들며 구단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지난 5월 말 불펜 피칭을 시작한 그는 차례대로 라이브 피칭과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했다. 이후 지난 5일 루키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전 등판에 나섰다.
등판 때마다 이닝이 늘어나고 있는 류현진은 무리 없이 스텝을 밟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인 16일 트리플A 경기에서는 5이닝 66구를 던지며 선발투수로서 최소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또다른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에 따르면 류현진은 오는 22일 트리플A 등판에서 5~6이닝을 던지며 80개 정도의 투구수를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이제 빅리그 복귀가 정말로 다가온 것이다.
토론토는 올 시즌 호세 베리오스(29)와 케빈 가우스먼(32), 크리스 배싯(34)이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32)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다만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위에 오른 알렉 마노아(25)가 평균자책점 6.18로 부진하면서 고민에 빠졌다. 이에 앳킨스 단장은 6월 말 "(7월 트레이드 마감기한의) 확실한 우선순위는 선발투수 추가다"고 밝혔다.
단, 단서가 있었다. 앳킨스 단장은 "류현진과 마노아의 상황과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두 선수가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에 합류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과감하게 선발투수 트레이드에 나설 것이라는 말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이 컴백을 눈앞에 두면서 토론토도 전략 수정이 가능하게 됐다.
다만 다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앳킨스 단장은 "좋은 오른손타자 영입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특히 매체는 좌완 상대 지명타자로 나오는 알레한드로 커크가 정작 왼손투수를 상대로 타율 0.192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만약 류현진과 마노아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고, 우타자 보강까지 마친다면 토론토는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토론토는 20일 현재 시즌 승률 0.557(54승 43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이자 와일드카드 2위를 달리고 있다. 이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도 가능하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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