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아니라고?"…올해 가장 많이 팔린 '의외의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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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내에서 가장 많이 신차로 등록한 전기차 모델은 현대차 '포터2 일렉트릭'으로 나타났다.
제작사별로는 현대차(43.9%)가, 모델별로는 1톤 전기트럭인 포터2 일렉트릭(5만9413대)이 가장 많았다.
현대차가 2019년 12월 선보인 포터2 일렉트릭은 기아 봉고3 EV와 함께 국내 전기트럭 시장을 이끈 모델이다.
다만 포터2 일렉트릭의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211㎞로 전기 승용차의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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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보조금·높은 출력·친환경 등이 인기요인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올 상반기 국내에서 가장 많이 신차로 등록한 전기차 모델은 현대차 '포터2 일렉트릭'으로 나타났다. 전기 승용차보다 넉넉한 보조금과 충전 인프라 등이 인기 요인이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친환경차(하이브리드차·전기차·수소차)는 총 184만4233대로 집계됐다. 전기차는 46만500대로 75.1%가 국산이었다. 제작사별로는 현대차(43.9%)가, 모델별로는 1톤 전기트럭인 포터2 일렉트릭(5만9413대)이 가장 많았다.
현대차가 2019년 12월 선보인 포터2 일렉트릭은 기아 봉고3 EV와 함께 국내 전기트럭 시장을 이끈 모델이다. 환경부는 포터2 일렉트릭 출시 이후 전기 화물차 지원 대수를 매년 큰 폭으로 늘려 지난해 기준 누적 8만대를 보급했다. 포터2 일렉트릭의 누적 판매량은 6만대가 넘는다.
포터2 일렉트릭의 인기 비결은 저렴한 가격이다. 전기 화물차로 분류돼 국고 보조금을 최대 1200만원까지 받을 수있다. 전기 승용차(최대 680만원)의 2배에 가깝다. 포터2 일렉트릭의 출고가는 4000만원대로 국고보조금에 지방자치단체 보조금까지 더하면 실제 구매가는 2000만원대까지 내려간다.
높은 출력도 또다른 비결이다. 전기차 동력 특성상 가속 페달을 밟자마자 최대 토크가 발생하기 때문에 화물을 싣은 상태에서도 순간 가속과 오르막 주행 성능이 뛰어나다. 포터2 일렉트릭은 포터2 디젤(최고출력 133마력·최대토크 26.5㎏f·m)보다 높은 최고 184마력, 최대토크 40.3㎏f·m의 성능을 낸다.
포터 2 일렉트릭을 타는 차주들 사이에선 "적재함에 물건 가득 싣고 에어콘 틀어도 힘이 딸리지 않는다", "과일 배달이나 생수 배달용 차량으로 사용하기에도 좋다"는 의견이 나온다.
또 엔진오일 교체를 위해 정비소를 찾을 필요가 없고, 소음과 매연이 없어 심야시간 활용에도 좋다. 이같은 장점 때문에 포터2 일렉트릭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발'로 불리며 높은 선호도를 자랑한다.
다만 포터2 일렉트릭의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211㎞로 전기 승용차의 절반 수준이다. 주행거리가 전기 승용차보다 긴데 1회 주행거리가 짧다보니 충전을 더 자주 해야 한다. 충전 속도 역시 전기 승용차에 비해 4~5배 느린 단점이 있다.
정부는 오는 2030년 전기차 420만대 보급을 위해 충전시설을 123만기 이상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전기차 충전 기반시설(인프라) 확충 및 안전 강화 방안'을 지난달 확정했다. 어디서나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도록 거지역과 생활거점에 완속충전기를, 고속도로와 휴게소 등에 급속충전기를 설치하는 게 골자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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