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배틀’ 박효주 “다음엔 꼭 ‘장수’ 캐릭터 할래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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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효주(41)와 진서연(김정선·40)은 20일 종영한 ENA 드라마 '행복배틀'을 촬영하는 내내 행복이 무엇인지 고민했다.
둘은 극중 SNS에서 각자의 불행은 숨기고 꾸며진 행복만 자랑하고 서로 시기하는 캐릭터를 선보이면서 "나도 혹시 행복을 '전시'하고 있는 건 아닐까?"하고 자신을 돌아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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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현장서 악다구니 쓰며 연기하다 집 돌아가면 평범한 삶 감사할뿐 담엔 인간적인 캐릭터 하고싶어
박효주에게 ‘행복배틀’은 “도전”이었다. 극중 연기한 팔로어(구독자)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 행복한 척하며 거짓의 삶을 사는 인플루언서 오유진은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욕망을 가진 여자”였다고 돌이켰다. 2회 만에 발코니에서 거꾸로 매달린 채 사망하면서 미스터리의 중심축 역할을 한다는 것도 쉽지 않았다.
“후반부에나 나올만한 격정적인 감정을 초반부터 연기하려니 겁났어요. 제 죽음의 비밀을 16부작 내내 끌고 가야 한다는 부담감도 저를 괴롭혔죠. 버겁고 힘든 적이 많았지만, ‘나도 이런 연기가 가능하네’라며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답니다.”
현장에서 상류층 엄마들 사이에서 뒤처지지 않으려고 악다구니를 쓰며 연기 하다 집에 돌아와 남편과 딸과 마주할 때면 “건강하고 평범해서 그저 고맙다”는 안심이 저절로 들었다고 했다.
“여섯 살배기 딸을 키우면서 실은 숱하게 흔들려요. 건강하게만 키우고 싶은데 주변의 정보들을 외면하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때로는 ‘이걸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 욕심에 시키는 게 아닐까?’싶기도 해요. 그래도 소소한 행복을 지켜가려고요. 딸이 엄마가 배우인 걸 알아요. 가끔은 주변에 제 얘기를 하고 ‘엄마 영화 홍보했어’라고 말하기도 해요.”
그에게는 가족의 품안에서 배우로서의 보람을 키워가는 지금이 “진정한 행복”이다. “20년 넘게 연기했지만 여전히 잘하고 싶고, 더 많이 하고 싶다”며 눈을 반짝였다.
“힘들고 부담스러운 장면을 해냈을 때 느끼는 쾌감은 그 어떤 것과 견줄 수 없어요. 아직은 ‘연기의 꿀맛’이 가장 행복해요. 또 모든 워킹맘이 그렇듯 아이가 커가는 소중한 순간에 곁을 떠나 일하는 것이니 결코 대충할 수 없죠. 내가 좋은 배우가 되는 게 아이한테 줄 수 있는 유일한 보답이라 생각하니 더 열심히 하게 돼요.”
덕분인지 지난해 tvN ‘슈룹’과 지난달 SBS ‘낭만닥터 김사부3’, 최근 방송하는 ‘악귀’ 등 화제작에 잇달아 특별출연하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요즘 특별출연할 기회가 많다보니 주변에 ‘내가 이렇게나 특별하다니까!’라고 농담 삼아 말하곤 해요. 앞으로는 끝까지 살아남는 캐릭터를 꼭 하고 싶어요. 자꾸만 ‘단명’하는 역할만 해서 아쉬웠거든요. 하하! 드라마가 끝나도 어딘가에서 잘 살 것만 같은, 인간적인 캐릭터를 꼭 해볼래요.”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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