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복… '영양 과잉' 현대사회의 복날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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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인 오늘(21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찜통더위가 계속된다.
한국교통대 식품영양학과 이호진 교수는 "복날에 흔히 먹는 삼계탕의 열량은 한 끼만으로도 하루 필요 열량의 절반 수준인 1000Kcal 이상을 육박한다"면서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사회적으로 비만율이 증가한 상황에서 열량이 높은 음식을 권장하는 문화는 오히려 전 국민의 건강 상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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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인 오늘(21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찜통더위가 계속된다. 전날 서울과 내륙 대부분 지방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는 이날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4도, 낮 최고기온은 26∼33도로 예보됐으나,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이상이라 온열 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내륙 일부 지역에선 오전부터 저녁 사이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이다.
오늘의 건강= 복날엔 으레 보양식을 찾곤 하지만, 사회가 변하면서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영양학계에선 과거와 영양 섭취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에 복날의 의미도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양 섭취가 부족했던 과거엔 체력 소모가 심한 무더위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식이 강했다. 하지만 영양 부족 문제를 대체로 해소한 현대사회에선 오히려 '과도한 영양 불균형'을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방과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보양식의 특성상 영양 과다로 이어져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교통대 식품영양학과 이호진 교수는 "복날에 흔히 먹는 삼계탕의 열량은 한 끼만으로도 하루 필요 열량의 절반 수준인 1000Kcal 이상을 육박한다"면서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사회적으로 비만율이 증가한 상황에서 열량이 높은 음식을 권장하는 문화는 오히려 전 국민의 건강 상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이제는 복날에만 건강을 챙기기보다 평소 일상에서 건강한 식습관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무더위에 보양식과 함께 채소와 과일 섭취도 신경쓰는 등 이번 중복을 계기로 본인의 식습관을 되돌아보고 재점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최지혜 기자 (jhcho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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