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9.74%-니콜라 5.41%, 리비안 제외 전기차 일제↓(종합)

박형기 기자 2023. 7. 2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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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의 목표가 상향으로 리비안이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미국의 전기차가 일제히 급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9.74%, 루시드는 4.55%, 니콜라는 5.41% 각각 급락했다.

이에 비해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는 리비안은 3.95%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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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증권사의 목표가 상향으로 리비안이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미국의 전기차가 일제히 급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9.74%, 루시드는 4.55%, 니콜라는 5.41% 각각 급락했다. 이에 비해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는 리비안은 3.95% 급등했다.

일단 테슬라가 폭락했다. 테슬라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9.74% 폭락한 262.90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 전일 발표한 실적에 대한 실망,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실적 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가격 인하 정책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밝힌 점, △ 3분기에 공장 레노베이션으로 생산량이 줄 수 있다고 경고한 점 등 때문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전일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에서 분기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영업익은 5% 정도 급락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 분기 매출이 249억 달러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인 것은 물론, 시장의 전망치 244억 달러도 웃도는 것이다. 주당순익은 91센트로 시장의 전망치 82센트를 크게 상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9.6%로 전년 대비 5%포인트 감소했다. 공격적 가격인하로 영업익이 크게 감소한 것이다.

결국 공격적 가격인하로 매출은 사상최고를 기록했으나 영업익은 급감한 셈이다.

일론 머스크 ⓒ 로이터=뉴스1 ⓒ News1 신성철 기자

이뿐 아니라 머스크는 콘퍼런스콜에서 영업익이 줄었음에도 앞으로도 공격적인 가격 인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다 생산량 감축 우려도 더해졌다. 그는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는 올해 180만 대의 차량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공장 업그레이드로 인해 오는 여름 셧다운이 있어 3분기 생산량이 약간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테슬가 폭락하자 리비안을 제외하고 다른 업체도 모두 급락했다. 루시드는 4.55% 급락한 6.92 달러를, 니콜라는 5.41% 급락한 2.45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리비안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인낸스 갈무리

이에 비해 리비안은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증권사의 목표가 상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미즈호증권의 분석가 비제이 라케시는 전일 리비안에 매수 등급을 부여하고 목표가를 27 달러에서 30 달러로 상향했다.

이같은 소식으로 리비안은 3.95% 급등한 25.81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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