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추가 가격 인하 시사…하반기 마진율 우려에 테슬라 주가 10%↓ [글로벌 뉴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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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일론 머스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추가 가격 인하를 언급하자 마진율 우려가 커졌기 때문인데요. 윤지혜 기자와 얘기해 보겠습니다. 어제(20일) 테슬라의 2분기 실적이 상당히 좋게 나왔는데도 오늘(21일)은 주가가 고꾸라졌네요?
현지시간 20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9.7% 거의 10%나 떨어져 262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전날 테슬라는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20%, 매출은 47% 상승했다고 밝혔는데요.
연초부터 이어온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 탓에 영업이익률은 9.6%까지 하락했고, 매출 총이익률도 18.2%로 떨어졌습니다.
2분기 마진율이 나쁜 것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됐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에 대한 계획이었는데요.
하반기에는 마진율이 개선이 되느냐, 아니면 더 나빠질 수도 있느냐가 투자자들의 관심이었는데 일론 머스크 CEO가 컨퍼런스콜에서 추가 가격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입니다.
머스크는 컨퍼런스 콜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마진(이익)을 계속 희생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머지않은 미래에 극적인 가치 상승을 가져올 것이기 때문에 더 많은 차량을 판매하기 위해 마진을 희생하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그 가치는 엄청나다"고 답했습니다.
그렇군요. 신차 계획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고요?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에 대한 계획도 밝혔는데요.
연내 상용화 기대감이 컸던 사이버트럭이 올해 연말에나 초기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 일부 실망 매물이 나온 것 같습니다.
또, 머스크는 올해 전체 자동차 판매량 180만 대를 달성한다는 목표에 변함이 없지만, 3분기에는 각 공장 시설의 업그레이드 작업으로 인해 생산량이 약간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일시적으로 공장을 폐쇄하면서 3분기 차량 생산이 둔화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됐습니다.
그렇다면 관건은 테슬라가 앞으로도 시장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되겠군요?
그렇습니다.
실제 2분기 테슬라의 생산량과 인도량은 모두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매출도 250억 달러에 육박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 흐름 속에 최대 실적을 낸 것은 의미가 있다고 머스크도 자평했는데요.
이러한 박리다매 방식이 독이 될지 아니면 글로벌 선두를 차지하는 전략이 될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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