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일시적 현상? 예측 뒤집은 K-콘텐츠의 질주 [★FOCUS]

김나연 기자 2023. 7. 21.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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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뒤흔든 '오징어 게임' 이후에도 K-콘텐츠의 질주는 계속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한국의 TV 시리즈와 영화들은 동아시아 전역에서 더욱 큰 장악력을 과시하 고 있다"며 "(K-콘텐츠가) 올 상반기 시청 시간의 절반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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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오징어게임 / 사진=넷플릭스
전 세계를 뒤흔든 '오징어 게임' 이후에도 K-콘텐츠의 질주는 계속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한국의 TV 시리즈와 영화들은 동아시아 전역에서 더욱 큰 장악력을 과시하 고 있다"며 "(K-콘텐츠가) 올 상반기 시청 시간의 절반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MPA(Media Partners Asia) 조사 결과에 따르면 K-콘텐츠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9개 지역(일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에서 SVOD 시청률 50%, 무료 시청률 42%를 기록했으며 5800만 명의 VOD 사용자가 시청했다. 이는 미국과 중국, 태국, 인도, 일본 콘텐츠를 앞서는 결과다.

버라이어티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일시적인 현상이고, 한류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던 사람들의 주장과는 상반된 결과"라며 "자료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전후로 한국 콘텐츠의 사용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은빈 주연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송혜교 주연의 '더 글로리', '피지컬: 100' 등이 그 중심에 있었다.

분석 회사 MPA(Media Partners Asia)의 책임자는 "한국 드라마는 로맨스와 코미디가 주요 장르였지만, 콘텐츠의 질을 차별화하고 향상하려는 노력과 투자 증가는 범죄, 스릴러, SF, 판타지 등 여러 장르의 작품을 만들었다. 이에 한국 콘텐츠에 대한 시청자층이 더욱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어 "2024년에도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액이 19억 달러(약 2조 4187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한국은 이 지역에서 콘텐츠 제왕으로서의 아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1년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후 4주 동안 16억 5천만 시간의 시청 시간을 기록했고, 여전히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이 본 시리즈로 남아있다. 특히 프라임타임 에미상 후보에 오른 최초의 비영어권 시리즈로,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상 등 주요 부문 14개 후보에 올랐으며 이정재(남우주연상)을 비롯해 6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K-콘텐츠 역사상 최고의 흥행작으로, 현재 시즌2 촬영에 돌입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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