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출전' 김하성, 높은 공 스트라이크에 아쉬움 표출…SD, 득점권 기회 모두 놓치며 TOR에 패배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대타로 출전해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맞대결에서 7회초 대타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후안 소토(좌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게리 산체스(포수)-맷 카펜터(지명타자)-트렌트 그리샴(중견수)-알폰소 리바스(1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블레이크 스넬.
크리스 배싯이 선발 등판한 토론토는 조지 스프링어(지명타자)-보 비셋(유격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맷 채프먼(3루수)-위트 메리필드(좌익수)-산티아고 에스피날(2루수)-알레한드로 커크(포수)-조던 러플로우(우익수)-케빈 키어마이어(중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2회초 샌디에이고가 선취점을 뽑을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보가츠 안타 후 크로넨워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산체스가 2루수 에스피날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하며 1, 3루가 됐다. 하지만 카펜터가 유격수 뜬공, 그리샴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토론토는 위기를 넘긴 뒤 곧바로 득점에 성공했다. 2회말 2아웃 이후 에스피날 볼넷, 커크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러플로우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4회초 동점 기회를 잡았다. 마차도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보가츠가 안타를 때리며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크로넨워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산체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2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카펜터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샌디에이고는 4회말 실점 위기를 맞았다. 스넬이 메리필드에게 안타를 맞은 뒤 에스피날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커크에게 안타, 러플로우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스넬은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키어마이어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스프링어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스넬은 5회말에도 위기에 놓였다. 비셋과 게레로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1, 2루 위기로 시작했다. 하지만 채프먼과 메리필드를 상대로 삼진을 솎아냈다. 이후 폭투로 2사 2, 3루가 됐지만, 에스피날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샌디에이고는 6회초 또다시 기회를 놓쳤다. 소토 볼넷으로 출루한 뒤 마차도가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보가츠가 안타를 터뜨렸다. 중견수 키어마이어가 3루에 송구한 사이 보가츠가 2루까지 가며 1사 2, 3루가 됐다. 역전 기회였지만, 크로넨워스가 3루수 뜬공, 산체스가 2루수 땅볼로 아웃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7회초 김하성이 대타로 경기에 나섰다.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왔다. 김하성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 역시 지켜봤다. 팀 메이자의 싱커가 살짝 높게 들어왔지만, 심판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이날 경기 심판의 스트라이크존은 넓었다. 하지만 첫 타석에 나온 김하성은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3구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루 주자 그리샴의 아쉬운 판단까지 나왔다. 게레로가 잡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해 2루로 출발했지만, 게레로가 잡았고 그리샴이 귀루하지 못했다. 병살타로 연결됐다.
7회말 토론토가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게레로가 루이스 가르시아의 복판으로 몰린 2구 98.5마일(약 158km/h) 싱커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샌디에이고는 8회초 득점 기회에서도 점수를 뽑지 못했다. 타티스 안타, 소토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마차도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보가츠의 병살타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토론토는 8회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에스피날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커크가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복판으로 몰린 톰 코스그로브의 슬라이더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9회초 샌디에이고는 1아웃 이후 산체스의 안타로 희망을 살렸지만, 캄푸사노가 병살타를 기록하며 0-4 패배로 경기가 끝났다.
토론토 선발 배싯은 6이닝 동안 실점 없이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치며 시즌 10승(5패)째를 챙겼다. 커크는 3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스넬은 5이닝 1실점(1자책) 7사사구 4탈삼진으로 시즌 8패(6승)째를 떠안았다.
[김하성, 러플로우, 스넬, 김하성의 스트라이크존 그래픽, 게레로, 커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 게임데이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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