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맨유 캡틴 교체 ‘매과이어→브루노’...매과이어는 알아서 떠나나?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28)가 맨유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국적 미드필더 브루노를 새 주장으로 임명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브루노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이미 수차례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 바 있다.
어느덧 브루노가 맨유에 입단한 지 3년 반이나 지났다. 브루노는 지난 2020년 1월 말에 포르투갈 스포르팅CP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로 팀을 옮겼다. 이 기간에 공식전 185경기 출전해 64골 54도움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맨유 주장은 해리 매과이어(30)가 맡았다. 매과이어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팀을 이끌던 시기에 맨유 주장 완장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으로 사령탑이 바뀐 후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
결국 매과이어는 주장직에서 물러났다. 맨유 구단은 17일 “지난 3년 반 동안 맨유 주장을 맡아 헌신해준 매과이어에게 감사하다”면서 “텐 하흐 감독은 새로운 주장을 선임하려고 한다. 선수단에게도 이와 같은 소식을 공표했다”고 예고했다.
매과이어는 구단 인터뷰를 통해 “오늘 텐 하흐 감독과 면담하며 주장을 바꿀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텐 하흐 감독은 주장 교체 배경을 들려줬다. 내게는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맨유 소속 선수로서 계속 헌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주장 완장을 차고 있던 내게 전폭적인 응원을 해준 맨유 팬들에게 감사하다. 3년 반 전 처음으로 맨유 주장으로 선임됐을 때, 내 커리어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느꼈다.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경기장 안팎에서 팀을 도우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또한 “내게 처음으로 주장을 맡긴 솔샤르 감독에게 항상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새로운 주장이 누가 되든 전적으로 그를 믿고 따르겠다”고 다짐했다.
전 주장 매과이어는 맨유를 떠날 수도 있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 웨스트햄 등이 매과이어를 영입하려고 한다. 맨유는 합당한 이적료 제안을 받아보고 매과이어 이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맨유 레전드 웨인 루니는 “매과이어는 이적하는 게 낫겠다. 주장을 바꿨다는 건 감독이 그를 믿지 못한다는 뜻”이라며 “매과이어는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서라도 경기를 뛸 수 있는 팀으로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매과이어, 브루노. 사진 = 맨유·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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