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별 혼조…테슬라·넷플릭스 실적 실망에 나스닥 2% 급락[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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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지수별 혼조세를 나타냈다.
기업 실적에 따라 다우 지수는 9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기술주가 포진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는 떨어졌다.
반면 S&P 500 지수는 30.85포인트(0.68%) 하락한 4534.87, 나스닥 종합지수는 294.71포인트(2.05%) 떨어진 1만4063.31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분기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와 넷플릭스가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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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지수별 혼조세를 나타냈다. 기업 실적에 따라 다우 지수는 9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기술주가 포진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는 떨어졌다.
◇테슬라 10% 폭락…실적 부진, 추가 가격인하
20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63.97포인트(0.47%) 상승한 3만5225.18를 기록했다. 다우는 9거래일 연속 올라 2017년 9월 이후 최장 연승이다.
존슨앤존슨이 연간 전망치 호조에 6.07% 급등하며 다우 랠리를 지지했다.
반면 S&P 500 지수는 30.85포인트(0.68%) 하락한 4534.87, 나스닥 종합지수는 294.71포인트(2.05%) 떨어진 1만4063.31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3월 9일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그렸다. 전날 분기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와 넷플릭스가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테슬라는 9.74% 폭락해 4월 20일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나타냈다. 2분기 순이익이 4년 만에 최저로 떨어진 데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추가 가격인하를 시사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분기 매출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8.41% 급락해 하루 낙폭으로는 12월 15일 이후 가장 컸다.
하지만 나스닥은 올해 34.4% 급등하며 2022년 4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국 경제는 예상보다 더 탄력적이라는 지표들이 쏟아졌고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엔비디아부터 메타까지 대형 성장주의 거침없는 랠리에 힘입어 기술주 중심 나스닥이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기술·통신서비스·재량소비재 2% 넘게 급락
S&P 500 기업 중에서 77개가 실적을 발표했는데 2분기 이익은 7.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달 초 예상했던 이익 감소폭 5.7%보다 크다.
노동 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한 상태이며 주택 및 제조업 부문은 계속 침체되고 있다는 지표가 나온 점도 이날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케이스캐피털자문의 켄 폴카리 책임자는 로이터에 "테슬라와 넷플릭스의 뉴스는 세상의 종말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이 판돈을 좀 빼서 재배치할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기술, 통신서비스, 재량소비재가 각각 2% 넘게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SAP가 6.34% 급락했다. 클라우드 매출에 대한 연간 전망이 하향 조정된 탓이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연간 수익 전망을 상향 조정한 후 3.23% 상승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해외 여행 수요의 호황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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