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사용 조건 해당" 위협...美 "엄청나게 위험한 표현"

권준기 2023. 7. 21. 06: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미국 전략핵잠수함의 부산 기항을 놓고 자신들이 핵무기를 사용할 조건에 해당한다고 위협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북한이 극도로 위험한 표현을 쓰고 있다며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 강순남 국방상은 담화에서 한미 핵협의그룹 출범과 전략핵잠수함 부산 기항이 가장 노골적이고 직접적인 핵위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신들에 대한 핵공격이 가시화되는 가장 엄중한 단계라며 핵사용이 임박했다고 판단되면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핵사용 교리'를 내세웠습니다.

미국 전략핵잠수함 등 전략자산 전개가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군사력 사용은 미국과 한국에 가장 비참한 선택이 될 거라고 협박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전략핵잠수함의 부산 기항은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데 따른 계획된 훈련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 등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억제 차원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사브리나 싱 / 미 국방부 부대변인 : (전략핵잠수함 기항은) 한미 정상이 만났을 당시 전략적 억지력 차원에서 일관된 입장이었고 이는 우리의 철통 같은 방어 의지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북한 담화에 담긴 위협적인 발언에 대해서도 상황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 위험한 수사라고 지적했습니다.

[사브리나 싱 / 미 국방부 부대변인 : 북한의 그런 표현은 엄청나게 위험합니다. 저는 그런 수사가 도움이 될 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미 국방부는 또 북한 핵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한미 두 나라의 노력은 북한 도발과 달리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 : 강연오

그래픽 : 우희석

YTN 권준기 (j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