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수주 호황에 채용 확대… 불붙은 '인력 유치' 경쟁

국내 조선사들이 인력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그동안 채용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조선업 호황이 돌아오면서 기업들이 우수 인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그룹은 오는 24일까지 하반기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채용에 나선 계열사는 HD현대,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HD현대글로벌서비스, 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로보틱스 등 11곳이다.

모집 대상의 자격 요건은 회사, 분야별로 다르다. 공통 자격 요건은 학사 이상 및 토익스피킹 120 또는 오픽(OPIc) IM2 이상이다. 또한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으며 남자의 경우 병역필 또는 면제자여야 한다. 지원자는 HD현대 공식 채용 사이트에서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한화오션도 지난달 9일부터 경력직 상시채용에 돌입했다. 모집 분야는 생산, 연구(R&D), 설계, 영업사업관리, 경영지원 등이다. 응시자격은 관련 분야 경력이 3년 이상이어야하고 특수선 사업분야 한정 국방 신원조회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 한화오션은 접수마감이 없는 상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지원은 한화그룹 공식 채용 사이트 '한화인'을 통해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를 중심으로 지난해 200여명에 이어 올해도 현재까지 170여명을 채용하는 등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엔 설계기술직, 생산공정관리직, 해외영업직, 경영지원직 등을 모집했다. 지난달엔 부산에 연구·개발(R&D) 센터 구축 계획을 밝히며 해양 엔지니어링 전문인력 확보와 설계 역량 강화에 나섰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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