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 풀린 분양가… 회복세 탄 청약에 찬물 끼얹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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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가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가파른 분양가 상승세가 최근 회복세에 접어든 청약 열기에 다시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분양가 부담이 커진 만큼 이를 상쇄할 만한 매력이 큰 아파트로 선별 청약하려는 수요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소득이나 자산 수준이 낮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분양가 부담을 피하기 위해 공공분양, 사전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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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비서울도 84㎡ 10억 넘게 팔려
6억 이하 ‘중저가’ 비중 갈수록 감소
규제 완화에 건설 원가 인상 등 영향
상승세 계속 되면 미분양 늘어날 듯
아파트 분양가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가파른 분양가 상승세가 최근 회복세에 접어든 청약 열기에 다시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분양업계에서는 건설 원가 인상만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1·3대책으로 규제지역이 대거 해제되면서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뺀 전국이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게 됐다. 여기에 중도금 대출한도 상향(9억원→12억원), 분양권 전매 제한 완화 조치 등까지 더해지며 사업주체가 분양가를 올릴 여지가 생겼다는 것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분양가 부담이 커진 만큼 이를 상쇄할 만한 매력이 큰 아파트로 선별 청약하려는 수요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소득이나 자산 수준이 낮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분양가 부담을 피하기 위해 공공분양, 사전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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