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폭락 곡소리 들렸던 이곳 반전…미분양 털고 호가도 상승

배규민 기자 2023. 7. 2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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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호재 등에 집값이 급등한 후 지난해 시장 침체로 낙폭이 컸던 경기도 의왕·안양 일대 인덕원역 주변 부동산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

올 1월 규제 완화 이후 청약 시장이 살아난데다 최근 교통 호재가 가시화되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올 1월 규제 완화 이후 청약 시장이 활기를 띠고 최근 인근 분양 단지인 '인덕원 퍼스비엘'이 빠르게 완전 판매에 성공하면서 청약에 아쉽게 떨어지거나 신혼부부 등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미분양 물량을 빠르게 소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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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덕원퍼스비엘', '인덕원자이SK뷰' 계약완료, 국평 12억까지 회복


교통 호재 등에 집값이 급등한 후 지난해 시장 침체로 낙폭이 컸던 경기도 의왕·안양 일대 인덕원역 주변 부동산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 올 1월 규제 완화 이후 청약 시장이 살아난데다 최근 교통 호재가 가시화되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인덕원자이SK뷰'는 전날 미분양 물량에 대한 모든 계약을 완료했다. 지난해 9월 청약 접수를 시작한 후 약 10개월 만이다.

지난해 하반기 시장 침체기에 분양을 진행한 인덕원자이SK뷰는 분약 성적과 계약률이 저조했다. 올 1월 규제 완화 이후 청약 시장이 활기를 띠고 최근 인근 분양 단지인 '인덕원 퍼스비엘'이 빠르게 완전 판매에 성공하면서 청약에 아쉽게 떨어지거나 신혼부부 등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미분양 물량을 빠르게 소진했다.

인덕원자이SK뷰 분양 관계자는 "서울 분양 시장 호조세가 경기도까지 확장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인덕원역 인근 구축 아파트 가격도 반등세다.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 삼호' 전용 84㎡는 지난달 8억5000만원(4층)에 거래됐다. 이 평형은 2021년에는 12억원까지 상승했으나 지난해 9월과 12월 6억7000만·6억9000만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다 올 2월 7억5000만원(6층)에 매매된 후 4개월 만에 1억원이 상승하면서 8억원대로 올라섰다. 현재 매물은 8억5000만원부터 나와 있다.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 푸르지오 엘센트로' 전용 84㎡는 지난달 11억8000만원(3층)에 매매됐다. 2021년 6월 16억3000만원(25층)에 최고가를 쓴 후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올 2월 8억원대(1층)까지 빠졌으나 11억원대까지 회복했다.

인덕원역 주변 아파트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인 GTX-C 개통 소식과 부동산 경기 활황이 맞물리면서 2021년 가격이 급등했다. GTX-C 뿐 아니라 인동선(인덕원~동탄), 월판선(월곶~판교) 복선전철이 인덕원역을 지나면서 교통의 요충지로 당시 주목 받았다. 하지만 2022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으로 침체하고 교통 호재 사업도 삐걱대면서 주춤했으나 최근 착공 소식이 들리면서 기대감이 제기된다.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오는 8월 인동선 10개 공구와 월판선 7개 공구 발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발주와 함께 연내 둘다 착공이 가능하도록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GTX-C도 연내 착공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GTX-C 민간투자사업 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안'이 기획재정부 주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국토부는 GTX-C 사업 시행자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씨노선주식회사(가칭)와 실시협약을 조속히 체결하고 연내 착공해 당초 계획대로 2028년 개통할 예정이다. GTC-C 노선이 개통되면 인덕원에서 10분대면 강남권 도착이 가능하다.

포일동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인덕원 푸르지오 엘센트로 전용 84㎡는 최근 12억5000만원에 거래가 완료됐다"면서 "바로 입주가 가능한 매물은 13억원대부터 있을 정도로 호가도 올랐다"고 말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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