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우수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3.62% 급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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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반도체 업체인 TSMC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수요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밝히자 미국의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 이상 급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62% 급락한 3663.85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실적을 발표한 TSMC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으나 AI 칩과 관련한 수요가 그다지 높지 않다고 밝히자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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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대만의 반도체 업체인 TSMC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수요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밝히자 미국의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 이상 급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62% 급락한 3663.85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일단 그동안 생성형 AI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실적을 발표한 TSMC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으나 AI 칩과 관련한 수요가 그다지 높지 않다고 밝히자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3.31% 급락한 455.20 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TSMC는 2분기 매출과 순익이 전년 대비 각각 10%, 23.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을 상회한다. 로이터는 순익이 27%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실적 자체는 시장의 예상을 상회한 것이다.
그러나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I 관련 수요 증가를 관찰했지만, 우리 사업의 전반적인 주기성을 상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AI 특수가 전반적인 반도체 경기 침체를 만회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가 3% 이상 급락했다. 엔비디아뿐 아니라 다른 반도체 업체도 일제히 하락했다.
TSMC는 5.05%,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는 5.31%, 인텔은 3.16%, 브로드컴은 1.45% 각각 하락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62% 급락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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