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삼일, 안구건조증 '1회용 점안제' 출시…처방권 확대 견인할까

김태환 기자 2023. 7. 2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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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약품(002720)과 삼일제약(000520)이 양사 공동 연구개발 성과인 '레바미피드' 성분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1회용 점안제'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상피세포재생 효과, 퀴놀론 유도체가 갖는 항산화, 항염증 효과 등이 있는 레바케이는 국내 최초의 레바미피드 성분의 점안제"라면서 "국제약품 안산공장에 갖춰진 1회용 점안제 시설을 통해 저용량 제품을 새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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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회용은 삼일제약, 1회용은 국제약품이 생산 '상부상조'
각 50여 종합병원·전문병원 공급…클리닉까지 1000여곳 확산
ⓒ News1 DB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국제약품(002720)과 삼일제약(000520)이 양사 공동 연구개발 성과인 '레바미피드' 성분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1회용 점안제'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21일 양사에 따르면 국제약품의 '레바아이 점안액2%'와 삼일제약 '레비케이 점안액'은 지난 3월 국내 시장 출시 이후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안과병원 등 50여곳의 의료기관 내 의약품 처방목록에 각각 입성한 상태다.

현재 양사가 판매 중인 제품은 5㎖ 용량이다. 다회용 형태로 삼일제약이 생산을 맡고 있다. 오는 4분기에는 국제약품이 0.4㎖ 저용량의 1회용 점안액을 생산해 양사가 각각 판매한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상피세포재생 효과, 퀴놀론 유도체가 갖는 항산화, 항염증 효과 등이 있는 레바케이는 국내 최초의 레바미피드 성분의 점안제"라면서 "국제약품 안산공장에 갖춰진 1회용 점안제 시설을 통해 저용량 제품을 새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레바미피드 성분의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국제약품과 삼일제약의 공동 연구로 완성된 국내 동일 성분 안과 적용 첫 제품이다. 위장약에 사용해 온 레바미피드 성분을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안과 분야에 적용해 제품화하는데 성공했다.

주성분인 레바미피드는 위점막·장점막·구강·결막 등 점막에서 분비되는 뮤신의 분비를 촉진시켜 점막을 보호하는 기전을 갖고 있으며, 국내에서 위궤양 및 위점막병변의 개선 목적으로 사용된다.

이 성분은 점안제로 사용할 경우 각막 및 결막 상피 장애가 개선되는 효과를 갖게 되는데, 이 점을 착안해 2012년 일본에서 먼저 점안액 제품이 나왔다. 단, 이 초기 제품은 현탁액으로 이물감과 자극감이 단점으로 꼽힌다.

국제약품은 레바미피드 가용화 방법이라는 자체 특허기술로 현탁액 특유의 자극감과 이물감을 개선했다. 2020년부터 국내 15개 대학병원에서 진행한 첫 허가 임상에서 이러한 개선점에 대한 평가를 완료했다.

특히 기존 치료제가 하루 5∼6회 투약을 하는 반면 이들 제품은 하루 4회 점안으로도 안구건조증이 개선되는 효과를 입증했다. 국내 허가를 획득한 적응증은 '성인 안구건조증 환자의 각결막 상피 장애의 개선'이다.

양사는 앞으로 1회용제까지 포함해 레마비피드 성분 점안액의 처방권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주요 병원 및 지역 병원까지 포함해 현재 각 사 50여 곳인 공급처를 각각 1000곳까지 넓힌다는 목표를 잡았다.

국제약품 관계자는 "레바미피드 성분의 점안제는 히알루론산이나 디쿠아포솔, 사이클로스포린 등 성분의 기존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에서 의료진 및 안구건조증 환자들이 찾을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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