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혁신위에 '이재명 체제 평가' 압박

이승재 기자 2023. 7.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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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재명(비명)계가 혁신위원회에 '이재명 대표 체제' 평가를 압박했다.

그는 "혁신이라는 말은 모든 것을 바꾸고 새롭게 고친다는 의미인데 혁신위가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해서는 평가의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며 "이재명 지키기 혁신위라는 말에 틀린 얘기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버리면 혁신위가 혁신을 할 게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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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혁신위 긿 잃어...지난 1년에 대한 반성과 평가 필요"
이원욱 "평가 미뤄 의구심 생겨…지도부 눈치보면 혁신 불가능"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취재사진) 2022.07.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이종희 기자 = 비이재명(비명)계가 혁신위원회에 '이재명 대표 체제' 평가를 압박했다. 혁신을 위해선 이 대표 체제에 대한 평가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논리다.

'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혁신위원회 출범 이후 행보를 비판하면서 "이재명 체제에 대한 평가 없이는 혁신도 없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방송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혁신위의 행보와 역할에 관한 질의에 "길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이라는 말은 모든 것을 바꾸고 새롭게 고친다는 의미인데 혁신위가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해서는 평가의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며 "이재명 지키기 혁신위라는 말에 틀린 얘기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버리면 혁신위가 혁신을 할 게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을 어쨌든 이 대표가 끌고 왔기 때문에 그동안에 벌어졌던 일들에 대해서 우선적인 초점이 맞춰져야 될 수밖에 없다"며 "그런데 그 부분을 배제하면 무엇이 혁신의 과제이고 대상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나"라고 부연했다.

또 "가장 중요한 게 지난 1년에 대한 반성과 평가, 대선부터 시작해서 지방선거 그리고 그 이후에 벌어졌던 일들에 대해서 반성과 평가가 있어야 이걸 바탕으로 해서 혁신이라는 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원욱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04.15. 20hwan@newsis.com

이원욱 의원도 이날 오전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 혁신위원회에서 이재명 대표의 탄핵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이 대표를 탄핵하라고 한 적 없다. 평가를 통해 해야 하는 것이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성역 있는 혁신을 누가 혁신이라고 보겠나. 성역없이 진정으로 아무런 조건이 붙어 있지 않은 혁신이 돼야 떠나간 국민들의 민심이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을 하려면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알아야 된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고자 해야, 잘못된 걸 바로잡는 것이 혁신"이라며 "그러면 왜 대선을 졌나, 왜 지방선거를 졌나, 왜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못하고 있는데 당 지지도는 고착돼 있을까 하는 것에 대한 평가를 해야 진단이 나오고 그것을 고쳐가는 것이 혁신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평가를 자꾸 미루고 있으니까 제대로 된 혁신을 할까라고 하는 의구심이 자꾸 생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혁신위가 이 대표 체제의 평가를 미루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혁신위에 대해서 돌아가는 것을 들어볼 수 없어서 모르겠다"면서도 "지도부 눈치보기로는 혁신이 불가능하다. 성역이 있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혁신위는 이 대표를 비롯한 현 지도부 하에서 혁신안을 만들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복경 혁신위원은 지난 18일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아직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탄핵에 이르는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현 지도부를 전제로 놓고 혁신안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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