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생산자물가, 유가 하락에 0.2%↓…석 달째 내려

김혜지 기자 2023. 7.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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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생산자물가가 3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3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한 달 전보다 0.2% 하락한 119.84(2015=100)로 집계됐다.

6월 공산품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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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가스 올랐지만 석유·화학제품 등 공산품↓
"소비자물가 하방 압력 기대…7월은 상하방 혼재"
(자료사진) /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3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추후 소비자물가를 끌어내리는 힘이 강해졌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3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한 달 전보다 0.2% 하락한 119.84(2015=100)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2% 내리면서 2020년 11월 이후 2년7개월 만에 처음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국제유가의 기저효과 확대로 인해 공산품 하락 폭이 확대됐다. 6월 공산품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석탄·석유제품(-3.7%), 화학제품(-1.3%), 제1차금속제품(-0.7%) 등이 내렸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1.4%), 축산물(-0.9%), 수산물(-0.2%)이 모두 내려 전월 대비 1.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의 경우 전력(2.8%)과 도시가스(1.0%) 등이 올라 1.8%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비스는 주로 금융·보험(0.6%), 음식점·숙박서비스(0.1%)가 올라 0.1% 상승했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에서 측정하지 않는 기업의 생산 투입 원재료, 중간재, 자본재 등의 가격을 측정한 결과로서, 이런 부분이 하락하면 소비자물가에도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원자재 가격이 내리면서 생산자물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7월 생산자물가 전망에 관해서는 "국제유가, 국내외 경기 흐름 등을 잘 살펴 볼 필요가 있다"면서 "당장 7월 중 국제유가 반등은 상방 요인이나 하방 요인으로는 하계 누진구간 완화에 따른 주택용 전기요금 인하 등이 있어 혼재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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