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음악방송 나가면 민폐 같아” 엄정화 김완선 공감(유랑단)[어제TV]

이하나 2023. 7. 21.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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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엄정화, 보아 등이 음악방송의 어려움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7월 20일 방송된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서는 강원도 양양 공연을 펼친 유랑단의 모습이 공개 됐다.

다섯 번째 유랑지 양양으로 간 유랑단은 양양 전통 시장&오일장에 도착해 무대에서 착용할 의상과 소품을 직접 구매하러 다녔다. 그때 한 시민이 이효리에게 “이효리가 배꼽이 크다”라고 외치자, 이효리는 “어떻게 알았나. 눈치가 빠르시네”라고 폭소했다.

각자 소품을 구매한 유랑단은 대기실에 입성해 환복을 시작했다. 연분홍빛 란제리룩을 추천받은 보아는 “이거 진짜 입으라고? 나 이 프로그램 하기 싫어”라고 외쳤다. 화사는 “포니테일 하면 아리아나 그란데다”라고 위로했지만, 보아는 “아리아나 그런데 아니야?”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과감한 노출의 의상을 입고 등장해 대기실을 초토화시켰다. 여유 넘치는 포즈를 취하는 이효리와 달리, 김태호 PD는 “시장에서?”라고 놀랐다. 보아 역시 “저 옷 방송 불가야”라고 외쳤다. 결국 이효리는 카모플라주 바지에 팔 토시를 매치해 의상을 보완했다.

란제리룩에 도전한 보아에 이어 김완선은 장화를 신고 소녀 같은 느낌을 냈고, 화사는 화려한 꽃무늬 원피스로 원니들의 폭발적은 반응을 끌어냈다. 엄정화는 섹시한 검은색 의상에 장갑, 등산 모자를 매치한 의상을 소화했다.

관객들과 한데 어우러진 첫 번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유랑단은 두 번째 장소인 잔교리 해변에 도착했다. 이효리는 “여기 오니까 ‘다시 여기 바닷가’ 생각난다”라며 양양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던 싹쓰리 활동을 추억했다.

공연 시간까지 여유가 있었던 유랑단은 각자 방식으로 여유를 즐겼다. 이효리는 오일장에서 산 보디수트를 입고 수영을 즐겼다. 이후 이효리는 엄정화, 김완선과 함께 모래사장에 앉아 여유롭게 대화를 나눴다. 음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효리는 “하고 싶은데. 좀 더 열심히 찾아봐야 할 것 같다. 그냥 기다리면 오는 것 같지는 않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엄정화는 “효리가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 우리가 ‘이거 해도 예전처럼 반응이 없으면 어떡하지?’ 그런 걱정을 할 수도 있고 마음의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 근데 계속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후배들도 널 보고 따라 오니까. 이번 프로그램이 그런 의미에서 너무 의미가 있다”라고 응원했다.

막내 화사가 사 온 물회, 모둠 해물 등으로 식사를 한 유랑단은 지원군 스컬, 쿤타와 함께 공연을 펼쳤다. 공연 후 유랑단은 숙소에서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보아는 찬물에 샤워를 하면서 허술한 모습을 보였고, 이효리의 눈에서 렌즈가 빠지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서로 산발인 상태로 머리를 풀어주는 김완선과 화사의 모습도 폭소를 자아냈다.

사랑에 관한 질문에 해답을 주는 책도 함께 펼쳐봤다. 보아는 “마흔 전에 시집가게 해주세요”라며 간절한 마음으로 빌었지만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라고 답이 나왔고, 엄정화는 이성과의 만남에 대해 ‘원칙을 세워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을 생각하며 책을 펼쳤지만 ‘잠시 떨어져 있어라’는 결과에 웃음이 터졌다.

김완선은 “내가 좋아하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언제 나타날까”라며 책을 펼쳤고 ‘시간을 더 가지도록’이라는 결과에 버럭했다. 이효리는 “이번에 유랑단 하면서 에너지도 많이 바뀌고 뭔가 생길 것 같긴하다”라고 응원했다.

유랑단은 한 번의 공연을 남겨두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엄정화는 “몇 번 안 했는데 바쁘게 달려온 것 같다. 근데 재밌는 게 오늘 촬영은 또 너무 편하다. 더 가까워진 것 같고. 우리가 찍어 놓은 걸 보면서도 가까워지는 것 같다”라며 “이렇게 만나서 서로 안아주고 들어주고 하는 게 좋았다. 우리가 언제 이렇게 또 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서울 공연을 앞두고 엄정화, 김완선은 신곡까지 준비했다. 짧은 한 곡에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을 언급한 보아는 “요즘에는 앨범 내면 방송 한번 돌고 끝내지 않나”라며 과거와 달라진 음반 활동을 설명했다.

엄정화는 “‘Watch Me Move’ 오랜만에 앨범 냈을 때 활동을 딱 한 번 했다. 다른 무대는 올라 갈 데도 없고 음악방송 같은 데 나갈 수도 없다”라고 말했다. 보아는 “요즘에 음악방송 나가면 민폐 같아”라고 털어놨다. 김완선은 “40대 때는 너무 민망하더라. 40대가 넘어가니까 재밌다. 불러주는 것만으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엄정화는 “나도 그때는 좀 서운했다. 되게 외롭고 슬펐다”라고 고백했다. 보아는 “나는 그걸 왜 벌써 느끼고 있지. 저는 아이돌도 아니고 경계선이 애매모호하다”라고 말했다. 엄정화는 “그 모든 게 후배들이 갈 수 있는 길이다. 그런 게 되게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이게 다 길인 것 같다”라고 응원했다.

(사진=tvN ‘댄스가수 유랑단’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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