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프라 투자 늘리자…국내 건설기계 3사, 2분기도 '장밋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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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기계 업계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지난해 3월 국가 기반 시설 재건을 명목으로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건설기계 실적이 꾸준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 미국 주택 건설 둔화에도 인프라·비주거용 프로젝트도 건설기계 수요에 한몫하고 있다"며 "신흥시장에서도 건설기계 수요가 늘고 있어 실적 흐르고 긍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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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의존도 낮춘 HD현대 건설기계 계열사…시장 다변화 효과 톡톡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국내 건설기계 업계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효과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자원개발이 지속되면서 건설기계 수요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21일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국내 건설기계 3사(두산밥캣·HD현대인프라코어·HD현대건설기계) 2분기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
먼저 소형 건설장비 기업인 두산밥캣(241560)은 2분기 매출 2조5891억원, 영업익 36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8%, 19.2% 증가한 수치다.
콤팩트 이큅먼트(소형장비)·포터블 파워(이동식 장비)·인더스트리얼비히클(산업차량) 등 전 제품군의 고른 판매 증가가 2분기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이란 분석이다. 재료비·운송비 부담 완화와 인플레이션 둔화도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HD현대의 건설기계 부문 자회사 HD현대인프라코어와 HD현대건설기계의 실적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의 매출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는 1조3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1504억원으로 73.7%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건설기계(267270)도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 2분기 매출 전망치는 1조99억원으로 15.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익은 764억원으로 108.2%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리오프닝 효과 지연으로 인한 중국 시장 판매량 부진에도 북미 및 신흥시장 등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시장을 다변화한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원자재 수요와 인프라 투자 등으로 북미·인도 및 직수출 등의 시장에서 호조 지속되면서 영업익 두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
이미 양사 모두 1분기에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인 바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1분기 북미 및 유럽에서 345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3024억원 대비 14.3% 증가한 금액이다. HD현대건설기계의 1분기 북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252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유럽 매출 역시 15% 늘어난 1091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지난해 3월 국가 기반 시설 재건을 명목으로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건설기계 실적이 꾸준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 미국 주택 건설 둔화에도 인프라·비주거용 프로젝트도 건설기계 수요에 한몫하고 있다"며 "신흥시장에서도 건설기계 수요가 늘고 있어 실적 흐르고 긍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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