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전기차정책’ 종료할 것”…한미FTA재협상 거론

2023. 7. 21. 05: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 당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거론하며, 대통령 당선 시 현 정부의 전기차 정책을 폐기하겠다고 공약했다.

20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선거운동 홈페이지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바이든은 미국인들에게 값비싼 전기차를 구입하도록 강요하기 위해 구상한 일련의 치명적인 명령으로 미국 자동차 산업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 아이오와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 당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거론하며, 대통령 당선 시 현 정부의 전기차 정책을 폐기하겠다고 공약했다.

20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선거운동 홈페이지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바이든은 미국인들에게 값비싼 전기차를 구입하도록 강요하기 위해 구상한 일련의 치명적인 명령으로 미국 자동차 산업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극단적인 좌파 정책은 가정과 소비자에게 재앙이자 새 차의 평균 가격이 5만달러가 넘는 주요 원인”이라며 “이 말도 안 되는 그린뉴딜 십자군은 차량 가격 폭등을 초래하는 동시에 미국 자동차 생산 (기반의) 파괴 무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의 보조금 정책에도 많은 미국인들이 전기차를 살 수 없는 형편이라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바이든의 공격을 막지 못할 경우 미국 자동차 생산은 완전히 죽게 될 것”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나는 취임 첫날 그린뉴딜 잔혹 행위를 종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첫 임기 때 재앙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취소했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악몽도 끝냈으며 오바마 정부가 한국과 맺은 끔찍한 통상 협정을 재협상했다”면서 “끔찍한 협상에서 훌륭한 거래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트럼프 캠프는 홈페이지에서 “바이든은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일본과 한국의 값싼 수입품 홍수로 파괴되는 동안 36년간 상원에 가만히 앉아있으면서 아무것도 안 했다”며 “바이든 정부의 1조 달러 가까운 적자의 큰 원인은 유럽, 일본, 멕시코, 캐나다, 한국에서 온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이라고도 지적했다.

이어 중국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을 모두 독점하고 있는만큼,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드라이브가 미 자동차 산업의 대중 의존도만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런 공약은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정책에 비판적인 전미자동차노조(UAW)를 겨냥한 것이다. UAW는 2020년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으나 전기차 보조금이 포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의 이유로 이번에는 아직 지지 방침을 공식화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영상에서 UAW에 “자신을 지지하는 것이 낫다”면서 “여러분이 자동으로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여러분의 사업을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