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연기만으로도 존재감”→박서준 박보영 부부케미(콘크리트 유토피아)[어제TV]

이하나 2023. 7. 21.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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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박서준, 박보영이 부부 호흡을 맞춘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7월 20일 네이버 NOW.에서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무비토크가 진행 됐다. 방송에는 엄태화 감독,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이 출연했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엄태화 감독은 “한국에 많이 보이는 아파트를 배경으로 하는 점이 특별하다. 실생활과 맞닿아 있는 장소다 보니 현실감을 느낄 수 있다. 여기 계신 배우들이 각 캐릭터들을 잘 표현해주셨다”라고 소개했다.

박서준은 재난 소재 영화에 첫 출연했다. 박서준은 “그동안 맡았던 역할들이 특이점이 있었던 것 같다. 이번 민성 역할은 제가 맡았던 역할 중에 가장 평범함을 연기해야 하는 역할이지 않았을까. 그런 역할이 이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심리적인 변화가 생기는지를 디테일하게 묘사해야 하는 역할이라서 작업하는 순간들이 매순간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너의 결혼식’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박보영은 “오랜만인 것도 설레는데 그게 ‘콘크리트 유토피아’라 더 기대되고 설렌다”라며 “시나리오를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었다. 재난 상황만 표현하는게 아니라 그 안에 인간 군상의 모습이 너무 잘 나와 있어서 ‘나라면?’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무비토크 방송에 불참한 황궁 아파트 주민 대표 영탁 역할의 이병헌을 대신해 출연자들은 각자 맡은 역할로 분해 차기 주민 대표로 자신을 뽑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코너 속의 코너 ‘마음의 소리’에서는 각 캐릭터들이 느끼는 영탁에 대한 생각이 공개 됐다.

금애 역을 맡은 김선영은 영탁은 ‘양파’라고 비유하면서도 자신에게 이병헌은 “선배님?”이라고 선을 그어 웃음을 안겼다. 엄태화 감독은 “현장에서 이병헌 선배님이 특별히 뭘 하시지는 않았다. 사진만 있어도 존재감을 드러내 주듯이 현장에서 연기하는 모습만 봐도 모든 배우가 ‘저 사람도 저렇게 열심히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이병헌의 존재감에 대해 언급했다.

출연자들은 영화 속 정보에 대해 맞히는 주민 대표 자격 테스트인 ‘상식 테스트’를 했다. 작품에서 부부 역할을 맡은 박서준, 박보영은 첫 만남에 바로 결혼 사진을 촬영했다고 말했다. 박보영은 “전에 뵌 적이 없어서 ‘안녕하세요’하고 신부 메이크업을 받고 바로 결혼 사진을 찍었다. 그 다음에 훨씬 편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이 촬영한 커플 사진, 결혼 사진이 공개되자, 박서준은 “처음 본 날인데 저렇게 사진을 찍을 수 있나 놀랍다”라고 반응했다.

만약 재난 상황이 발생한다면 마지막으로 먹고 싶은 음식도 꼽았다. 김선영은 김치찌개를, 박지후는 한 치킨 브랜드의 치킨을, 김도윤은 막걸리, 엄태화 감독은 하와이안 피자, 박서준은 위스키, 박보영은 김선영과 같은 음식을 꼽았다.

배우들은 15초 내 질문에 답하는 위기 능력 대처 테스트 젠가 게임을 했다. 박보영은 지진이 난다면 챙길 물건 세 가지로 식량, 라디오, 침낭을 꼽았고, 김선영은 이 영화를 봐야하는 이유에 대해 “이병헌이 나온다. 박서준이 나온다. 박보영이 나온다”라고 유쾌하게 답했다.

박서준은 바꿔서 연기해보고 싶은 캐릭터로 이병헌이 맡은 영탁 역을 언급했고, 자신의 매력 세 가지로는 “목소리가 괜찮은 것 같다. 영 앤 리치다”라고 능청스러운 입담을 자랑했다. 촬영 중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김선영은 “마지막 촬영 날 보영 씨가 예쁜 접시를 저에게 선물해줬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엄태화 감독과 배우들은 관객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엄태화 감독은 “극장 표 값이 많이 올랐지만 표 값이 아깝지 않은 영화니까 많이 와서 봐달라”고 말했고, 김선영은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연기, 스토리, 모든 미술, 촬영 등 어느 것하나 실망하지 않을 거다”라고 홍보했다.

(사진=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네이버 NOW. 무비토크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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