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흥민-뮌헨 민재-파리 강인, 유럽 주류에 진입한 韓축구…이 정도면 탈아시아 가능한 황금세대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다음시즌부터는 유럽 축구의 중심인 런던과 뮌헨, 파리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올여름 이적시장 최대 이슈는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와 미드필더 이강인의 빅클럽 이적이다.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강인은 프랑스 리그1의 절대강자 파리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었다.
바이에른 뮌헨과 PSG는 공통점이 많다. 두 팀 모두 각 리그에서 압도적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11시즌간 분데스리가 우승을 놓친 적이 없는 절대 1강이다. 통산 우승 횟수만 봐도 33회에 달한다.
PSG도 지난 2012~2013시즌을 시작으로 지난시즌까지 9회 챔피언에 올랐다. 20세기까지만 해도 절대강자는 아니었던 PSG는 카타르 자본이 유입된 2011년 이후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클럽으로 도약했다. 이 전까지는 리그 우승 횟수가 단 2회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프랑스 챔피언을 상징하는 팀이 바로 PSG다.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랭킹을 보면 바이에른 뮌헨이 2위, PSG가 6위에 자리한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5월 발표한 전 세계 축구단 가치 순위에선 바이에른 뮌헨은 6위, PSG는 7위다. 당연히 두 팀은 국내 리그를 넘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매 시즌 우승에 도전한다. 리그 우승보다는 챔피언스리그 정복을 가장 큰 목표로 둔다.
한국은 이미 손흥민이라는 슈퍼스타를 보유하고 있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월드클래스 공격수다. 지난시즌에는 여러 부상에 시달리며 주춤했지만, 의심의 여지 없이 유럽에서 인정받는 선수다.
토트넘 홋스퍼의 경우 ‘빅클럽’ 범주로 보기엔 애매한 지점이 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력이 없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그래도 토트넘은 포브스 선정 구단 가치에서 9위에 자리할 정도로 세계적인 명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은 이제 공격, 미드필드, 수비에 걸쳐 아시아 최고의 선수를 보유한 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적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김민재의 시장 가치는 6000만유로에 달한다. 손흥민은 5000만유로, 이강인은 2200만유로다. 세 선수의 가치를 합치면 1억3200만유로(약 1873억원)다.
여기에 황희찬(울버햄턴, 1200만유로), 홍현석(헨트, 550만유로), 황의조(노팅엄, 480만유로), 황인범(올림피아코스, 450만유로), 이재성(마인츠, 400만유로), 조규성(미트윌란, 200만유로) 등 여러 선수가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다. 말 그대로 황금세대의 행진이 현재진행형이라 볼 수 있다.
선수단 면면만 보면 일본에 밀리지 않는다. 일본도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 3200만유로), 카마다 다이치(무소속, 2700만유로),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토미야스 타케히로(아스널, 2500만유로),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1800만유로) 등이 유럽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보다 유럽파 숫자는 훨씬 많지만 손흥민이나 김민재처럼 월드클래스 급으로 평가받는 선수는 없다는 게 일본의 아쉬움이다. 토미야스를 제외하면 빅클럽 소속 선수도 없다.
그럼에도 일본은 한국보다 훨씬 선진적인 시스템을 앞세워 ‘탈아시아’를 외친다. 21세기에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3회 우승한 일본은 아시아 대륙을 넘어 경쟁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이와 달리 한국은 1960년 이후 아시안컵 정상에 서지 못했다. 아시아를 정복하지 못했으니 탈아시아를 외치기엔 무리가 있다.
한국은 2024년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노린다. 지금의 황금세대를 앞세운다면 분명 우승에 가까운 전력으로 봐야 한다. 2026년이 되면 손흥민은 만 34세가 되고 기량은 내림세에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 전성기를 보내는 바로 지금이 챔피언으로 등극할 절호의 기회다. 아시아를 정복하고 나면 한국도 탈아시아를 외치며 다음 월드컵을 향해 희망차게 전진 동력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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