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범 "父에 100% 사망하는 희귀 유전병 물려 받았다"[특종세상]

2023. 7. 2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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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대한민국 농구계의 전설 한기범이 희귀 유전병을 고백했다.

한기범은 2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기범은 정기 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그리고 공개된 그의 가슴에 깊게 남아 있는 수술 흉터. 그는 지난 2000년 생사의 고비를 오가는 대수술을 받은 바 있다.

이어 지난 2008년 두 번째 마르판 증후군 심장 수술을 받았다는 한기범은 "아버지가 심장 수술 후에 한 1년 정도 사시다가 돌아가셨다. 그래서 우리 식구 다 가서 검사했더니 다 괜찮대 젊었을 때는. 근데 어느 날 갑자기 남동생이 심장마비로 하늘나라를 갔다. 그리고 정신없이 상 치르고 나도 병원을 갔더니 나도 100% 죽는다는 거야"라고 청천벽력 같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한기범은 이어 "그래서 무슨 소리냐 했더니 대동맥이 있어, 혈관인데 그 혈관이 뻥 터져서 하늘나라로 가는 병이더라고"라고 설명한 후 "나도 똑같이 그렇게 되겠구나 싶어서 집사람 앞에서 울 수는 없으니까 화장실 가서 시원하게 대성통곡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품격 밀착 다큐 프로그램이다.

[사진 = MBN '특종세상'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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