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범 "사업 실패로 집 3채 날리고 산동네서 월세살이"[특종세상]

2023. 7. 21.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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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대한민국 농구계의 전설 한기범이 사업 실패를 고백했다.

한기범은 2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기범은 "걸을 때도 아파서 시합을 도저히 뛸 수 있는 상황이 안 돼서 프로 농구가 12월에 생겼는데 11월 초에 은퇴, 한 달 전에 은퇴를 했다. 그리고 조그마한 체육 사업을 시작했지"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래서 홈쇼핑과 연계해서 판 게 키 크는 건강식품이었는데 얼마나 잘 팔렸냐면 그때 당시만 해도 한 번 방송에 억대가 넘었다. 일주일에 두 번씩 방송하고 한 6개월을 그렇게 팔았거든. 그런데 왜 이렇게 수익이 안 남을까 했더니 계약서에 불리한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많이 팔면 뭐 해? 돈이 남는 게 없더라고"라고 토로했다.

이후 여러 사업에 손대며 무리한 투자를 했던 한기범은 결국 사업 실패로 집 세 채 등 선수시절에 모은 전 재산을 모두 날리고 산동네 월세살이를 하게 됐다고.

이에 대해 한기범은 "강남 쪽 30평 아파트 담보 대출해서 그거 날리고 또 변두리 월세방으로 쫓겨나고. 집도 없어지고 차도 없어지고 많은 것이 없어졌다"며 "아내가 아파트 경매돼서 쫓겨날 때 죽는다 산다 창가에 매달렸는데 그걸 우리 큰아들이 봤다. 그래서 아마 충격을 받았을 거다. 평생을 못 잊고 평생을 미안해하면서 살 것 같다"고 고백했다.

한편,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품격 밀착 다큐 프로그램이다.

[사진 = MBN '특종세상'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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