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데스밸리 70대 숨져…당시 기온 ‘49도’

정윤섭 2023. 7. 2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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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폭염을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남부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 하이킹을 하던 남성이 숨졌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미 국립공원관리소(NPS)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3시 40분쯤 데스밸리 국립공원의 골든캐년 탐방로에 있는 화장실 앞에서 한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앞서 지난 3일에도 데스밸리 국립공원 내 노스 하이웨이 도로 인근에서 60대 남성이 차 안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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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폭염을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남부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 하이킹을 하던 남성이 숨졌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미 국립공원관리소(NPS)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3시 40분쯤 데스밸리 국립공원의 골든캐년 탐방로에 있는 화장실 앞에서 한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는 71세 남성으로, 모자와 등산복을 입고 배낭을 메고 있어 하이킹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 남성은 당시 공원 방문객들에게 발견돼 7분 뒤 도착한 공원 경비대의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공원 측은 더위가 원인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남성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각에 데스밸리의 공식 기온 관측 지점인 퍼니스 크릭의 기온은 섭씨 49도(화씨 121도)였습니다.

공원 측은 "협곡의 벽이 태양열을 흡수해 방출하기 때문에 골든캐년 내부의 실제 온도는 더 높았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3일에도 데스밸리 국립공원 내 노스 하이웨이 도로 인근에서 60대 남성이 차 안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차량의 에어컨이 꺼져 있어 이 남성이 온열질환을 앓다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사진 출처 : 미 국립공원관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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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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