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도 60만 구독 넘어 '골드버튼' 노린다[통실톡톡]
30대 중심 '3기 체제' 운항…콘텐츠 다양화로 도약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이 운영 중인 윤석열 대통령 공식 유튜브 계정이 구독자 수 6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공식 일정을 수행하는 윤 대통령 모습과 주요 국정과제 성과를 전달하는 창구로 유튜브가 톡톡히 역할을 하는 모습이다.
2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유튜브 계정은 현재 구독자 수가 59만명으로 지난해 11월 말 50만명을 돌파한 뒤 약 8개월 만에 60만명 달성에 다가섰다.
윤 대통령 유튜브 채널은 지난해 1월 대선 기간에 본격 돌입할 당시 20만명으로 시작한 것과 비교하면 3배 성장했다.
홍보수석실 산하 뉴미디어비서관실이 운영하는 윤 대통령 채널은 외부 공식 일정을 활발하게 수행하는 윤 대통령에게 맞춰 영상을 게시하기 위해 매일 바쁘게 돌아간다.
전임 문재인 정부가 운영한 청와대 유튜브 채널이 구독자 33만명에 영상 수가 1500개인 것과 비교하면 윤 대통령 채널은 구독자 수가 2배가량 많고 영상 수도 취임 2년 차에 이미 2000개를 넘겼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모든 대통령 행사 일정이 유튜브에 올라가고 있다"며 "대통령의 세세한 면면까지 최대한 보여드려서 대통령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국민들께 최대한 가깝게 보여드리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과거와 달리 미디어 이용자들이 기존 전통 미디어보다 유튜브와 같은 뉴미디어를 활발하게 이용한다는 점에서 유튜브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는 1분 내외 짧은 영상인 '쇼츠'(Shorts)가 큰 관심을 받으면서 대통령실도 발빠르게 쇼츠 영상 제작을 확대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평소 참모들에게 '국정 홍보'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대목도 대통령실이 유튜브 운영에 힘을 쏟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유튜브에서는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과제와 국정과제, 각종 현안에 관한 윤 대통령 주요 메시지와 함께 윤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떠날 때도 주요 행보가 영상을 통해 생생하게 국내에 전달된다.
특히 해외 순방 기간은 윤 대통령 채널 구독자가 급증하는 '대목'이어서 뉴미디어비서관실 직원들도 덩달아 바빠진다.
현재까지 게시된 영상 중 조회 수가 108만회로 가장 많은 것은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당시 열린 공식환영식이다. 아크부대 격려 방문(42만회), 스위스 동포간담회(29만회), 미 상하원 합동연설(24만회) 등도 인기다.
현재 뉴미디어비서관실은 크게 구분할 때 이상협 전 뉴미디어비서관이 있었던 지난해 10월까지를 1기, 천효정 전 부대변인이 투입돼 지난 4월 사임하기까지 비서관실을 이끌었던 시기를 2기, 현재 3기 체제로 볼 수 있다.
2기 체제에서 천 전 부대변인이 쇼츠 제작 등으로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 구독자 증가 성과를 냈다면 3기 체제에서는 30대 '젊은 피'가 대거 투입된 점이 특징이다.
지난 5월 들어온 박형진 행정관(35)과 이어 부처에서 선발된 허서영(35)·정송이(39) 행정관 모두 30대다.
허 행정관은 해양수산부, 정 행정관은 국토교통부 출신으로 모두 온라인 콘텐츠에 관한 이해도가 높으며 청년 정책에도 경험이 풍부하다. 박 행정관 역시 안산시청에서 청년 정책을 담당한 인물이다. 나머지 행정요원 3명도 90년대생으로 윤 대통령 영상에 젊은 감각을 더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아이디어 회의를 수시로 하면서 의견을 얘기한다"며 "틀에 박힌 회의보다는 안건이 있거나 이슈가 될 만한 게 있으면 밥을 먹으면서도 회의를 한다"고 설명했다.
3기 뉴미디어비서관실은 콘텐츠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가령 지금까지는 윤 대통령 원샷으로 영상이 제작됐다면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콘텐츠를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생산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기존 영상들이 윤 대통령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앞으로는 참모진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콘텐츠도 기대해 볼 대목이다.
대통령실은 콘텐츠 다양화를 위해 이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가져온 촬영장비를 수리해 쓰려고 견적을 내는 중이다.
뉴미디어비서관실은 구독자 100만명을 달성하면 유튜브에서 주는 '골드 버튼'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만명이 넘으면 받을 수 있는 '실버 버튼'은 대통령실 집무실에 보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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