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 뚝… 신작 '아레스' 반등 열쇠 될까?

염윤경 기자 2023. 7. 21.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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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의 올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증권사들이 목표 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이 상황에서 출시를 앞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 게임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아레스)가 주가 반등에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8월 초 실적발표 이전 출시되는 '아레스'의 초기 성과에 따라 카카오게임즈 연간 실적 추정치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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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의 올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증권사들이 목표 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이 상황에서 출시를 앞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 게임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아레스)가 주가 반등에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50원(0.15%) 오른 3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과는 달리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가들은 일제히 카카오게임즈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를 4만5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핵심 게임 '오딘'의 매출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봤다. 오 연구원은 "2분기 신규 MMORPG 출시로 '오딘' 국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0% 감소가 예상된다"며 "예상보다 큰 '오딘' 매출 감소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19% 하회할 것"이라고 했다.

오 연구원은 "하반기 주가 반등의 열쇠는 출시 예정인 '아레스'와 4분기 '오딘' 북미·유럽 출시 성과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딘'이 출시 전까지 시장 기대치가 높지 않았던 만큼 '아레스' 역시 예상외의 선전을 보여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딘'의 글로벌 일평균 매출액은 2023년 10억원에서 2024년 10억7000만원으로 소폭 증가할 것"이라며 "'아키에이지 워' 일평균 매출은 2023년 6억7000만원에서 2024년 6억6000만원으로 대체로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해당 장르 경쟁 강도 증가 및 차별화 포인트 약화가 예측된다"고 봤다.

김 연구원도 신작 성공이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서는 콘솔 포함 트리플 A급 게임에 대한 개발과 라인업 확장이 전제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교보증권 또한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아키에이지 워'의 올해 2분기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는 점과 올해 1분기 출시된 '에버소울'의 매출 하락이 가팔랐던 점이 반영된 결과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8월 초 실적발표 이전 출시되는 '아레스'의 초기 성과에 따라 카카오게임즈 연간 실적 추정치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오는 25일 출시 예정인 '아레스'는 미래 우주세계를 배경으로 한 MMORPG 게임이다. 사전 예약에 200만명이 넘게 몰리며 높은 흥행 기대감을 보여주고 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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