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정부, 왕실교부금 비율 낮춘다…재단 수익 25%→12%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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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2027년까지 왕실에 지급하는 교부금 비율을 하향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왕실의 재산을 운영하는 '크라운 에스테이트' 재단의 수익이 크게 늘어나자, 교부금 배당 비율을 기존 25%에서 12%로 낮추기로 한 것인데 일반적으로 왕실은 크라운 에스테이트에서 발생한 수익의 15%를 가져가나, 버킹엄궁 보수를 위해 그 비율을 2027년까지 일시적으로 25%로 높였습니다.
이에 따라 왕실은 2024∼2025년 보조금으로 2023∼2024년과 동일한 8천630만 파운드(약 1천416억 원)를 받아 간다고 재무부가 현지시간 20일 밝혔습니다.
만약 기존 비율대로라면 왕실은 2024∼2025년 2천400만 파운드(약 394억 원), 2025년과 2026년 1억 3천만 파운드(약 2천134억 원) 이상을 더 받아 갈 수 있습니다.
재무부는 왕실이 가져가지 않은 이 돈을 "국가의 이익을 위해 중요한 공공 서비스"에 자금을 대는 데 사용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재무부는 해상 풍력 발전소 사업으로 왕실 재단의 수익이 상당히 늘어났기 때문에 이같이 왕실 교부금 비율을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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