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빙수] 보는 맛도 쏠쏠…웃음은 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빙수가 진화했다.
맛은 여느 과일 빙수와 크게 차이가 없는데, 차림새 덕분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펌킨브륄레 빙수=프랑스 디저트 크렘브륄레는 커스터드크림 위에 설탕을 녹이고 굳혀 유리처럼 단단하게 만든 것이다.
얼음이 전혀 보이지 않아 '빙수가 맞나' 싶지만 설탕을 깨서 차가운 단호박무스를 맛보면 더위가 삭 가시며 빙수임을 알게 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빙수가 진화했다. 제철 농산물을 활용해 1년 365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화려한 모습으로 유혹하는 빙수도 많다. 지갑을 활짝 열게 하는 전국 이색 빙수를 소개한다.
◆비빔 빙수=한국인의 솔푸드 비빔밥이 빙수로 변신했다. 넓은 그릇에 키위·토마토·바나나 등 형형색색의 과일과 떡을 종류별로 두르고 흰색·노란색의 달걀프라이젤리까지 올렸다. 영락없는 비빔밥이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카페괜찮다’에서 판매하는 비빔 빙수다. 맛은 여느 과일 빙수와 크게 차이가 없는데, 차림새 덕분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자장면 빙수=빙수가게에 웬 자장면? 대구 중구 봉산동에 있는 ‘스위트앤드’에선 자장면 빙수를 판다. 다행히(?) 자장소스 대신 팥소를 썼다. 옛날 분식집이 떠오르는 초록색 멜라민 그릇에 우유얼음을 소복이 담고 아이스크림을 면발 모양으로 길게 짜낸 후 팥소를 올리니 꼭 자장면 같다. 자장면에 빠질 수 없는 노란 단무지도 통조림 황도를 썰어 재현했다.
◆펌킨브륄레 빙수=프랑스 디저트 크렘브륄레는 커스터드크림 위에 설탕을 녹이고 굳혀 유리처럼 단단하게 만든 것이다. 숟가락으로 설탕을 깨서 먹는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폴인팬케이크에선 커스터드크림 대신 우유얼음과 단호박무스를 넣고 그 위에 설탕을 굳혀서 판다. 얼음이 전혀 보이지 않아 ‘빙수가 맞나’ 싶지만 설탕을 깨서 차가운 단호박무스를 맛보면 더위가 삭 가시며 빙수임을 알게 된다.
◆실타래 오름 빙수=얼음을 실처럼 가늘게 뽑은 빙수다. 입에서 사르르 녹는 얼음이 매력적이다. 제주 제주시 이도이동에 있는 카페 ‘앨리스’에선 실타래 얼음을 산 모양으로 쌓은 ‘오름 빙수’를 판다. 녹차·복숭아·애플망고·초콜릿 등 종류가 다양하다. 봉우리에 시럽을 뿌리면 마치 용암을 내뿜는 한라산 같다.
지유리·황지원 기자 @cafe·alright, 스위트앤드, @paulin_pancake_, 앨리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