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하다며 추천하더니"...셀피글로벌, 주가 폭락에 상폐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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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권사들이 '유망기업'이라며 긍정적인 리포트를 냈던 '셀피글로벌'이 담보주식 반대매매가 나온데 이어, 외부감사인의 '의견거절'까지 받으며 상장폐지 기로에 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간편결제 업체인 셀피글로벌은 지난해 8~9월 한양증권과 유화증권으로부터 각각 '매수' 의견을 받았다.
셀피글로벌의 거래가 재개되려면 외부감사인의 재감사를 통해 '감사의견 거절'에 의한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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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엔 외부감사인의 '감사의견 거절' 의견 받아 거래정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지난해 증권사들이 '유망기업'이라며 긍정적인 리포트를 냈던 '셀피글로벌'이 담보주식 반대매매가 나온데 이어, 외부감사인의 '의견거절'까지 받으며 상장폐지 기로에 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간편결제 업체인 셀피글로벌은 지난해 8~9월 한양증권과 유화증권으로부터 각각 '매수' 의견을 받았다.
당시 한양증권은 셀피글로벌에 대해 최대주주 변경 이후 신규 사업을 통한 완전한 체질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9000원을 제시했고, 유화증권 역시 목표가를 7000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셀피글로벌은 지난해부터 '애플 페이' 관련주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 1998년 설립된 이 회사는 비자, 마스터카드, JCB 드의 제조인증을 받아 신용·체크카드, 전자신분증 등을 제조해 국내는 물론 해외 금융기관에 공급한다.
하지만 두 증권사의 긍정적인 리포트가 나온 직후부터 셀피글로벌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작년 8월 이후 최대주주가 두 차례나 바뀌면서 지배구조 문제가 불거진 데다 바뀐 최대주주가 대출 담보로 제공한 주식이 반대매매를 당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이런 와중에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대해 외부감사인이 '감사의견 거절'까지 내놓으면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 지난 3월 거개가 정지됐다.
주가는 지난해 고점(5170원)에서 거래정지 전날인 지난 3월 21일 778원까지 84.9% 하락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셀피글로벌의 외부감사인(한울회계법인)은 지난해 말 기준 회사의 연결 및 개별 재무제표에 대해 종속기업투자 및 관계기업투자 거래의 타당성 및 회계처리의 적정성, 특수관계자 범위 및 거래, 자금 관련 내부통제 등에 모두 비적정에 해당한다는 의견을 냈다.
현재 셀피글로벌의 최대주주는 공백 상태다. 최대주주엔 66만2000주(지분울 1.73%)의 주식을 보유한 한 개인투자자가 올라있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로켓인터내셔널이 주가 하락에 따라 담보로 맡겼던 주식이 전량 매도된 탓이다.
반대매매는 지난해에도 있었다. 로켓인터내셔널은 지난해 9월 기존 최대주주였던 오름에프앤비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 578만309주(15.72%)을 192억원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주식 담보 계약이 체결돼 있던 120억원을 그대로 승계했는데, 해당 물량에 대해서도 반대매매를 맞았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셀피글로벌의 소액주주 지분율은 89.05%로, 최대주주였던 로켓인터내셔널 외 지분을 5% 이상 들고 있는 투자자가 현재로선 없는 상태다.
셀피글로벌의 거래가 재개되려면 외부감사인의 재감사를 통해 '감사의견 거절'에 의한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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