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대북관 등 쟁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1일 국회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
김 후보자의 극우 성향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야당은 후보자의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어 청문회 진행에 난관이 예상된다.
김 후보자는 지난달 29일 윤석열 행정부의 두번째 통일부 장관으로 지명됐다.
일각에선 김정은 정권에 노골적인 적대감을 표출해온 김 후보자가 남북 간 교류·협력을 이끄는 통일부 장관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21일 국회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 김 후보자의 극우 성향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야당은 후보자의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어 청문회 진행에 난관이 예상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김 후보자는 지난달 29일 윤석열 행정부의 두번째 통일부 장관으로 지명됐다. 윤 대통령이 통일부를 향해 "대북지원부가 아니다"라며 역할 변화 지침을 내린 만큼, 김 후보자는 임명되면 대북 강경 기조를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
김 후보자는 지명 직후인 지난달 30일 "정책이라는 건 확실히 연속성이 중요하지만 변화된 상황에선 남북 간 합의를 선별적으로 고려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전임 정부 성과를 계승하겠다면서 강조한 '이어달리기'에 대한 생각을 묻자 나온 대답이었다.
청문회에선 김 후보자의 과거 저서와 유튜브 방송 및 토론회 등에서 나온 발언들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야당은 김 후보자가 유튜브 채널 '김영호 교수의 세상읽기'에 북한이 적이란 인식을 드러낸 영상을 올린 전적을 문제 삼고 있다. 이 채널은 지명 당일 삭제됐다.
김 후보자는 여러 통로로 '김정은 정권 타도', '북핵 해결책은 체제 파괴' 등 과격한 주장을 펼친 바 있다.
2019년 4월18일 보수 인터넷 매체 '펜앤드마이크' 기고에서는 "김정은 정권이 타도되고 북한 자유화가 이루어져서 남북한 정치체제가 '1체제'가 되었을 때 통일의 길이 비로소 열리게 된다"고 밝혀 사실상 강압적 흡수통일론을 추종한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자는 "대한민국은 평화통일을 지향하도록 돼 있고, 정부는 점진적인 평화통일을 지향한다(6월30일)"고 해명했다.
한국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하고 자체 핵무장을 해야 한단 입장도 밝힌 바 있다.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답변서를 통해 이런 과격한 주장에 대해 '학자로서의 견해'라며 거리를 뒀다.
일각에선 김정은 정권에 노골적인 적대감을 표출해온 김 후보자가 남북 간 교류·협력을 이끄는 통일부 장관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
반면 북한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인권 문제를 우선 과제로 삼고 대북지원부에서 탈피하라는 게 윤 대통령 지침인 만큼, 김 후보자가 통일부의 새로운 역할을 정립할 것이란 시각도 있다.
김 후보자는 대한민국 건국, 6·25전쟁의 기원과 전개 과정 등을 연구한 정치학자로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경남 진주 출생인 김 후보자는 진주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주한 미8군에서 영문타자병으로 복무하고 만기 전역했다.
1984년 사회과학 전문 출판사 '녹두'를 세우고 소련 공산주의 철학서 및 제주 4·3 사건 실상을 폭로한 '한라산' 등을 펴냈다. 이로 인해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돼 옥살이를 했다.
이후 1990년 미국 유학길에 올라 정치관이 친미·반북으로 180도 바뀌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통일비서관, 외교부 인권대사를 지냈다. 올해 3월부터는 통일부 장관 자문기구인 통일부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효리, 스타킹만 신고 과감한 팬츠리스 룩
- 박수홍 아내 김다예 "제왕절개 출산 후 고열로 응급실行"
- "성매매 중독 남편, 불륜 들키자 칼부림 협박…생활비도 끊어"
- "옥경이 치매 멈춰"…태진아, 5년 간병 끝 희소식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김정민 "月 보험료만 600만원…형편 빠듯"
- 19년 만에 링 오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흉기 찔려 숨진 채 발견된 40대 주부…잔혹한 범인 정체는
- 홍진호, 기흉수술 후 아빠 됐다…"콩콩이도 잘 나와"
- 곽튜브, 이나은 논란 마음고생 심했나 "핼쑥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