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간인도 中국방 만나는데"…中군사소통 재개 거부 불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정부는 군사 소통 재개를 거부해온 중국이 베이징을 찾은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에 대해서는 국방부장이 직접 만난 것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키신저 전 장관의 방중에 대해 "우리는 그가 (중국에) 가는 것을 알았고, 키신저 장관이 돌아오면 그가 무엇을 듣고 배웠고 봤는지 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정부는 군사 소통 재개를 거부해온 중국이 베이징을 찾은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에 대해서는 국방부장이 직접 만난 것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키신저 전 장관의 방중에 대해 "우리는 그가 (중국에) 가는 것을 알았고, 키신저 장관이 돌아오면 그가 무엇을 듣고 배웠고 봤는지 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중국에 가서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는 점에 감사하지만, 민간인이 중국 국방부장을 만나 소통할 수 있는데 미국 정부는 그럴 수 없다는 게 유감(unfortunate)"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은 우발적 충돌이나 오판을 막기 위한 양국 간 군사 소통 채널 복원을 중국에 촉구해왔다.
그러나 중국은 최근 미국과 외교, 경제 분야 고위급 소통을 재개하면서도 군사 분야에서는 응하지 않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 간 미국의 회담 제의를 거절하기도 했다.
이처럼 미국 당국과 대화에는 나서지 않던 리상푸 국방부장이 키신저는 만나자 커비 조정관이 지적한 것이다.
커비 조정관은 긴장이 고조된 시기에 군사 소통 채널이 없으면 서로 오판할 우려가 있어 군사 대화를 재개하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분명히 군 대 군 소통 채널을 원한다"고 말했다.
blueke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李, '징역형 집유' 선고 이튿날 집회서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