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략핵잠 北반발에 "자극하러 간 것 아냐…北위험에 신중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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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는 20일(현지시간) 북한이 미국의 전략핵잠수함(SSBN)의 부산 기항이 자신들의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한다고 위협한 것과 관련해 '도움이 되지 않는 언사'라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싱 부대변인은 오는 27일 한국전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북한이 정찰위성이나 탄도미사일 등 추가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가정적 상황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어렵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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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협정 70주년에 北도발 가능성에 "더 많은 도발 바라지 않아"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 국방부는 20일(현지시간) 북한이 미국의 전략핵잠수함(SSBN)의 부산 기항이 자신들의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한다고 위협한 것과 관련해 '도움이 되지 않는 언사'라고 반박했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주장을 위협으로 받아들이느냐'는 질문에 "저는 확실히 그러한 수사(rhetoric)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싱 부대변인은 SSBN의 부산 기항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국빈방미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밝혔던 것과 "일관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은 전략 억제력과 관련해 일관된 것이며 역내에 대한 우리의 철통같은 약속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북한의 수사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선동(instigate)하거나 일부러 자극하기(poke the bear) 위해 거기에 있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과의 협력과 윤 대통령이 올해 초에 (국빈) 방문했을 때 (바이든 대통령과) 발표했던 워싱턴 선언에서 밝혔던 것을 더욱 심화시키기 위해 거기에 있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강순남 북한 국방상은 조선중앙통신 심야 담화에서 "전략핵잠수함을 포함한 전략자산 전개의 가시성 증대가 우리 국가 핵무력정책법령에 밝혀진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될 수 있다"라고 위협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강 국방상의 담화에 대한 뉴스1의 서면질의에 "워싱턴선언과 핵협의그룹(NCG)을 통해 한미 동맹이 취한 조치들은 북한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위험한 행동에 대한 신중한 대응(prudent response)이며, 역내 평화와 안정의 촉진이라는 한미동맹의 목표를 진전시킨다"고 반박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공격에 대비한 확장억제를 제공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는 데 전념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법적인 핵 및 탄도미사일 역량을 고도화하려는 북한의 계속된 노력은 역내 안보와 안정을 크게 약화시킨다"며 "북한의 행동과 달리 우리의 방어 태세를 증진하고 북한의 핵무기 사용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려는 한미의 노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싱 부대변인은 오는 27일 한국전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북한이 정찰위성이나 탄도미사일 등 추가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가정적 상황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어렵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그는 다만 "그것은 여전히 우리의 초점으로 남아 있다. 북한이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지 모르겠고,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갈등을 추구하지 않는다. 우리는 (북한에 대한) 추가 억제를 위해 역내에서 우리 동맹 및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하고 있지만, 우리는 갈등을 추구하거나 더 많은 도발을 바라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한편, 싱 부대변인은 중국과 러시아가 동해에서 대규모 합동 훈련을 시작한 것과 관련해 "우리는 작년에 중국과 러시아가 이같은 훈련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며 "그것은 중국이 주권을 가진 이웃국가를 부당하게 침략한 국가와의 훈련을 우선시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그 훈련을 모니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제한 협력'의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발표했던 것을 상기시킨 뒤 "이 모든 것은 유럽과 인도·태평양의 안보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한다"며 "우리는 전 세계의 동맹 및 파트너들과 접촉하고 있다"고도 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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