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 2개 동시에 뽑는 '우주선' 커피머신, 뉴욕서 먼저 선보인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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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맥주제조기 '홈브루'와 식물재배기 '틔운' 등 독특한 가전에 꾸준히 도전한 LG전자가 이번엔 캡슐 커피머신을 만들었다.
서로 다른 맛의 커피 캡슐 2개를 한꺼번에 내려 블렌딩(혼합)하는 기능을 넣고 잔을 놓는 밑바닥에 디스플레이를 설치하는 등 독특한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LG전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서 신개념 캡슐 커피머신 '듀오보'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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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적 제품 선호하는 얼리어답터 대상 수요 탐색 목적
수제맥주제조기 '홈브루'와 식물재배기 '틔운' 등 독특한 가전에 꾸준히 도전한 LG전자가 이번엔 캡슐 커피머신을 만들었다. 서로 다른 맛의 커피 캡슐 2개를 한꺼번에 내려 블렌딩(혼합)하는 기능을 넣고 잔을 놓는 밑바닥에 디스플레이를 설치하는 등 독특한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LG전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서 신개념 캡슐 커피머신 '듀오보'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홍보를 위해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현지 바리스타와 시민을 대상으로 쇼케이스를 진행했기에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도 리뷰 영상이 여럿 올라와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듀오보는 널리 쓰이는 규격의 캡슐을 한 번에 2개 집어넣어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 캡슐 2개를 차례로 뽑는 커피머신은 있었지만 동시 추출은 세계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캡슐별로 추출 온도와 양 등을 따로 설정할 수 있어 입맛 따라 비율도 조절 가능하다. 집 안에서도 '나만의 블렌딩'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바리스타가 만든 추천 캡슐 조합과 레시피도 공유한다.
디자인도 특별하다. '우주의 맛'을 추구한다는 콘셉트를 설정해 '아폴로 11호' 달 착륙선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발 세 개가 달린 로봇처럼 생긴 기계의 아래쪽에 커피 배출구가 자리 잡은 형태다. 커피를 받는 컵이 놓이는 바닥에는 디스플레이가 있어 커피 관련 정보나 우주복을 입은 캐릭터가 출연하는 애니메이션이 나온다. 출시 가격은 799달러(약 101만 원)다. 다만 킥스타터 펀딩을 통한 초기 판매 가격은 499달러(약 63만 원)까지 떨어트렸다.
LG전자도 처음 내는 커피머신... '얼리어답터'에 먼저 손짓
전자제품은 보통 신제품을 국내 시장에 먼저 내놓고 해외로 나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 제품은 미국에 먼저 알리고 출시한 것도 눈에 띈다. 제품의 출시 무대인 킥스타터가 세계 최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으로 신기한 제품을 좋아하는 얼리어답터들이 모여드는 곳이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의 중소형 전자제품 제조사들은 수요가 불확실한 전자제품을 내놓을 때 킥스타터와 인디고고 등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서 홍보 효과를 노린다.
LG전자 관계자는 "회사로서도 전에 내본 적이 없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출하는 실험적 제품임을 고려해 크라우드펀딩 등으로 수요를 미리 확인해 성공 가능성을 짐작해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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