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테슬라 '마진 쇼크' 후폭풍·구글 'AI 기자' 만든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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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TSMC, 美 애리조나 공장가동 밀렸다...애플도 '난감'
▲테슬라 '마진 쇼크' 혹독한 대가...주가 급락
▲'지갑 없어' 안 통해...아마존 '손바닥 결제 시스템' 대폭 확대
▲구글 'AI 기자' 만든다..."NYT 등 시연"
TSMC, 美 애리조나 공장가동 밀렸다...애플도 '난감'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대만 TSMC의 미국 애리조나 공장 건설이 1년가량 늦어지게 됐습니다.
현지시간 20일 CNBC에 따르면 류더인 회장은 전날 "애리조나 공장의 반도체 생산이 2025년으로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류 회장은 전문 인력 부족을 이유로 들며 "당초 일정에 따라 현지에 첨단 장비를 구축할 만큼 숙련된 인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공장에서 반도체를 공급받기로 했던 애플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TSMC는 2024년부터 애리조나 공장의 1기 공정 시설의 가동을 시작해 5㎚(나노미터) 칩을 생산하고, 3㎚ 칩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되는 2기 공정 시설은 2026년 운영을 개시할 계획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외국 기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총 400억 달러(약 51조1천200억 원)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지난해 12월 조 바이든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비 반입식을 열기도 했습니다.
당시 자리에 함께 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제 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이 칩들은 자랑스럽게 '메이드 인 아메리카'가 찍히게 됐다"며 감격해하며 "앞으로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된 반도체를 앞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테슬라 '마진 쇼크' 혹독한 대가...주가 급락
테슬라가 2분기 기대를 웃돈 매출을 올리고도 우려했던 마진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CNBC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가는 실적발표 이후 이날 장중 9% 넘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2분기 249억3천만 달러의 매출과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한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우려했던 영업이익률은 9.6%로 지난 5분기 중 가장 낮았고, 총 마진율 역시 18.2%를 기록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습니다.
여기에 더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경영진이 사이버트럭과 로보택시 등 신제품 출시 계획을 구체적으로 내놓지 못한 점도 실망감을 키웠습니다.
아울러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마진을 계속 희생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머지않아 극적인 가치 상승을 가져올 것이기 때문에 마진을 희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그 가치는 엄청나다"고 답해 추가 가격 인하를 시사했습니다.
머스크 CEO는 또 인공지능(AI)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테슬라의 자율주행기술(FSD) 라이선스화 추진 계획을 공개하며 주목받았습니다.
테슬라의 FSD 기술은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해 업계에서도 손꼽히는 성능을 자랑하며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AI 등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높여 시장 점유율을 수성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2분기 테슬라의 서비스 부문 수익은 1년 전보다 47% 증가한 21억5천만 달러를 기록해 완성차 판매 수익 증가율을 앞질렀습니다.
머스크는 또 이같은 계획을 위해 슈퍼컴퓨터인 '도조'에 10억 달러(약1조3천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함께 내놨습니다.
'지갑 없어' 안 통해...아마존 '손바닥 결제 시스템' 대폭 확대
아마존이 손바닥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대폭 확대합니다.
현지시간 20일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올해 연말까지 미국 전역에 있는 홀푸드 매장에서 손바닥 결제 기술인 '아마존 원'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마존 원'은 손바닥을 이용해 결제할 수 있는 생체인식 기술로 아마존은 2020년 9월 이를 공개했습니다.
쇼핑객들은 미리 저장된 신용카드와 손바닥 정보를 연동시키면 매장에서 구매한 물건의 결제 대금을 손쉽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은 무인 오프라인 매장 '아마존 고'에 이 시스템을 도입한 뒤, 홀푸드 매장으로 점차 확대해 왔습니다.
이번 계획에 따라 연내에 약 500개에 달하는 미국 홀푸드 매장에서 간단히 자기 손바닥을 스캐닝함으로써 쉽게 결제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아마존 원' 기술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베이커리 체인 파네라 브레드는 올해 초부터 일부 매장에서 '아마존 원'을 시범운영하고 있고, 덴버의 쿠어스 필드 야구장에서는 관람객들이 손바닥 스캔 장치를 사용해 술을 살 수 있도록 하기도 했습니다.
구글 'AI 기자' 만든다..."NYT 등 시연"
구글이 뉴스 기사를 작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도구를 실험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현지시간 19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소식통은 구글이 NYT와 워싱턴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언론사 관계자들에게 기사를 생산하는 AI 기술을 시연했다고 전했습니다.
'제네시스'로 불리는 이 도구는 구체적인 시사 정보를 수집하고 뉴스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또 구글은 제네시스가 기자들의 개인비서 역할을 하고 자동화를 통해 사람들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며 생성형 AI의 위험으로부터 출판 사업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WSJ의 모회사인 뉴스코퍼레이션 대변인은 "우리는 구글과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가 저널리즘을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왔다고 평가했습니다.
글로벌 언론사들은 AI 기술을 뉴스에 적용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언론사들은 가짜 뉴스에 대한 부작용 우려와 더불어 AI가 사용 허가 없이 언론사들이 생산한 자료들을 활용한다며 구글과 대형 AI 기업들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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