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국은 한국 총선 결과 안다"...김영호 유튜브 발언 사과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미국 정부는 우리 국회의원 선거 결과를 미리 알고 있다고 유튜브 방송에서 발언한 것과 관련해 사과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실에 보낸 답변 자료에서 당시 국내 정세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밝히는 과정에서 확인되지 않은 정보와 정황에 근거해서 적절하지 못한 발언이 있었던 점에 대해 양해를 부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20년 4월 10일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닷새 앞두고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영호 교수의 세상읽기'에서 미국 정부는 우리 선거 결과를 미리 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당시 보도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의 연말 사임설을 거론하며 총선 결과를 예측한 미 국무부가 투표장으로 가는 대한민국 유권자들에게 한미 동맹의 미래에 관해 생각하면서 투표하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이어 미국의 정보조사국이나 정보기관이 우리가 모르게 한국에서 얼마든지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을 것이라는 확인 안 된 주장도 펼쳤습니다.
김 후보자는 미국 정부가 미리 대한민국 총선 결과를 알고 있다고 주장하는 근거로 2019년 7월 미 국무부 정보조사국, INR의 엘렌 매카시 국장이 미국 CBS 방송에 출연해서 각국의 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며 정보역량을 과시한 발언을 들었습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18년부터 운영했던 구독자 24만 명 규모의 유튜브 계정을 장관 후보자 지명 직후 전부 폐쇄됐습니다.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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