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못피는 中 전기車 ETF…전저점 코앞에 퇴직금 넣은 개미 '울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전기차 ETF(상장지수펀드)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퇴직연금을 쏟아부었던 개미들이 아우성친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지표 부진과 미·중 분쟁 영향으로 중국 및 홍콩 ETF가 약세"라며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는 IRA 피해가 예상되면서 국내(2차전지 관련주)와 주가 괴리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평단(평균단가) ○○○○원인데 탈출할 수 있을까요?"
중국 전기차 ETF(상장지수펀드)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퇴직연금을 쏟아부었던 개미들이 아우성친다. 게다가 올해 국내 2차전지 관련주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상대적 박탈감마저 느끼는 상황이다.
20일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는 전일 대비 90원(0.93%) 오른 9780원에 마감했다.
이날은 소폭 오르며 마감했지만 여전히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날에는 종가 9690원으로 마감하며 지난달 16일에 기록한 전저점 9660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는 2020년 12월에 상장한 이후 이듬해 11월에는 2만725원으로 연고점을 찍었다. 이후 내리 하락세를 보이다가 반등에 성공해 지난해 1만7070원까지 회복했지만, 올해에만 17% 넘게 떨어지며 주가는 반토막이 났다. 급기야 지난달 초에는 주가 1만원이 깨지고 말았다.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는 지난해 6월 해외주식형 상품 최초로 시가총액 4조원을 돌파하며 '대박' 상품으로 각광 받았지만 1년 만에 상황을 뒤바뀌었다. 여전히 해외주식형 상품 중에선 최대 규모지만 2조7000억원대로 급감했다.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는 중국 전기차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Solactive China Electric Vehicle' 지수를 추종한다. 전기차 배터리시장 점유율 상위권을 다투는 CATL(닝더스다이)과 BYD(비야디) 등을 담아 중국 전기차 산업에 투자한다.
그러나 중국 경기지표 부진과 미·중 분쟁 영향으로 중국 업체들이 일제히 부진한 주가를 보이면서 상황은 1년 만에 180도 달라졌다. 게다가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로 북미 지역 외에서 생산된 전기차는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되면서 가격 경쟁 부담이 크게 늘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지표 부진과 미·중 분쟁 영향으로 중국 및 홍콩 ETF가 약세"라며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는 IRA 피해가 예상되면서 국내(2차전지 관련주)와 주가 괴리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진을 겪는 중국 증시는 호전된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진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 중국 증시는 낮아진 성장 기대감에 대한 가격 반영이 충분히 진행된 수준"이라며 "누적된 정책 효과가 구체화될 4분기까지 U자형 반등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유영재, 술 먹고 새벽 귀가 이유 "선우은숙과 결혼해서…억울" - 머니투데이
- 김미려♥정성윤 "1.3억 들여 새로 지은 수준"…새 집 공개 '깜짝' - 머니투데이
- 보아, 란제리룩 무대 의상에 분노…"이 프로그램 하기 싫어" - 머니투데이
- '미안하다 사랑한다' 배우 청림, 암투병 끝 사망…향년 37세 - 머니투데이
- 이천수 母도 깜짝 놀란 오해…"아들 이름 옆 '음주', 심장 벌렁" - 머니투데이
- "학교가 룸살롱이냐" 래커로 도배된 서울여대…학생들 폭발한 이유는 - 머니투데이
- '나혼자 산다' 절반 이상은 비자발적…한달 생활비 128만원·하루 2끼도 안먹어 - 머니투데이
- 조세호 대신 1박2일 남창희 '호평'…퇴근벌칙도 소화 "고정 가자" - 머니투데이
- '이재명 사법리스크' 현실화에 당황한 野…전략 대전환 '고심' - 머니투데이
- 안개 낀 주말 아침 날벼락…삼성동 아파트 충돌한 '헬기' [뉴스속오늘] - 머니투데이